
우강면 내경1리 부녀회 이인숙 회장과 장동우 총무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달 28일 주민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바닷물이 들어왔던 내경리는 마을 이름처럼 마을 앞 바다까지 고래가 드나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떠밀려 내려온 고래를 주민들이 잡아먹은 뒤, 마을 청년들이 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생기면서 고래의 원혼을 달래고자 주민들은 고래탑을 세우고 매년 정월대보름에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왔다.
그러나 올해 합덕 지역에 AI가 발생하면서 고래탑제 역시 무산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인숙 부녀회장과 장동우 총무는 사비를 들여 식사대접을 준비했다.
이인숙 부녀회장은 “해마다 지내던 고래탑제를 올해 치를 수 없게 돼 아쉬운 마음에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모두 건강하고, 소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