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및 상담 등을 전공한 당진 동문들의 모임 ‘재당진 평택대학원 동문회(회장 김선순, 이하 당평원)’는 동문 간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을 넘어 지역사회를 보듬고, 지역민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대학원 동문 모여라!
이들의 모임이 시작된 건 지난 2013년부터다. 평택대학교 대학원에는 △상담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 △일반대학원 △피어선 신학대학원 등 4개의 전공이 마련돼 있는데, 사회복지대학원 동문 5명이 모여 소통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김선순 회장이 동문회에 합류하면서 상담 전공자 등 흩어져 있던 지역 내 동문들을 하나 둘 모아 현재 33명이 함께하고 있다.
그러다 당평원이 지난해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에서 ‘별별(別別) 만남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단순한 동문 간 친목도모를 넘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지역 청소년을 만나다
별별만남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폐암으로 작고한 故 심청자 동문이 기탁한 500만 원을 어떻게 하면 고인의 뜻에 따라 의미 있게 쓸 수 있을까 하는 동문들의 고민 끝에 시작됐다.
‘별별만남 장학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別) 사람들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별’처럼 빛난다는 의미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올바른 자아형성과 관계맺기 등을 통해 아이들의 정신적, 정서적 성장을 돕고자 하는 사업이다.
당평원 회원들은 지난해 7월 여름방학 동안 대호지분교 학생들과 일주일 간 동고동락하며 놀이를 통한 관계형성, 감정코칭, 자아찾기, 협동심·사회성 기르기,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전공 살려 지역에 기여
또한 올해에는 당진남부사회복지관과 함께 신평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과 마음으로 만나는 부모와 자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서는 부모상담·가족상담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특히 미술심리치료와 시 치료 프로그램, 학예사 진로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세상을 떠나며 동문이 남기고 간 아름다운 마음이 민들레 홀씨처럼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동문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학생들과 부모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 더불어 SNS 활동으로 동문들과 소통하고 동문회 활동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면서 활발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선순 회장
“전문성 살려 지역에 환원”
“동문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동문들의 전문성이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곳에 쓸 수 있어 다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음이 닫혀 있었던 학생들을 만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동문들이 더 크게 감동받고, 더 큰 깨달음을 얻고 있어요. 지역 학생들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이겨내는데 당평원과 함께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