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삶은 어떠할까?”

당진문화재단(이사장 이명남)이 당진인문학시즌 2018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여자를 이해하는 법, 그림읽기’ 인문학콘서트가 지난 14일 당진문화예술학교 블랙박스홀에서 열렸다.

당진인문학시즌 2018 여덟 번째 시간으로 진행된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명화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이주은 건국대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이 교수는 우리가 몰랐던 명화를 알려주며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를 여성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 설명했다. 그는 여성을 신화와 성서, 현대예술가들의 미술 작품에 등장한 3가지 형태로 나눠 이야기했다. 작품에 등장한 여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전하며 당시의 여성에 대한 인식과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교수는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거울을 보는 비너스>를 소개하며 “그림 속에서 거울을 본다는 것은 자기애가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고 허영심이 크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큐피드가 거울을 들고 있는 이유는 자기애를 가지는 것이 사랑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수녀원에서는 수녀들이 거울을 보지 못하게 했다”며 “거울을 보면서 ‘나는 왜 이렇게 예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금욕을 하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인문학콘서트는 국악인 김란의 판소리 공연과 이태건 마임리스트의 마임 공연이 진행됐다. 이 마임리스트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구성이 돋보이는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등의 마임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스승인 마르셀 마르쏘의 작품 <인생>을 재해석한 <인생, 그리고 회우> 작품에서 마임과 국악 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로 관중을 매료시켰다. 강의 후에는 극단 당진의 석애영 연출가가 <여성시대>라는 곡을 불러 현장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