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빛을 한껏 머금은 운동장을 지나쳐 쭉쭉 뻗은 나무들이 자리한 야외학습장이 보인다. 곳곳에 자리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교실 안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운동장엔 당진 지역 중학교 중 가장 오래된 학교, 면천중학교(교장 윤대구)다.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 마련
학교에 들어서자 면천중학교 사제동행 배드민턴 대회 참가자 모집 홍보 문구가 눈에 띈다. ‘학생이 교사를 선정해 본부에 직접 참가 신청’이 출전 신청 방법이다.
이처럼 면천중은 사제동행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다. 전교생 51명으로 학생수가 많지 않아 교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배드민턴 외에도 배구와 볼링 등이 프로그램이 있으며 볼링의 경우 전교생이 볼링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인기가 좋단다.
독서 교육에 중점
한편 면천중은 독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와 함께 하는 독서 시간이 아침에 20분 간 주어진다. 반 별로 신청한 도서가 학급 문고로 지원되며, 이를 통해 책 한 권을 읽고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한 올해부터 도교육청의 성장발달책임제에 맞춰 면천중에서는 행복성장플래너를 전교생에게 배부했다. 학생의 성장과 진로, 학업 등 모든 것을 기록하는 이 플래너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다. 윤 교장은 “한 아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행복성장플래너를 시작했다”며 “학생수는 적지만 교사가 한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플래너가 효과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밖에서 배우는 교육
한편 면천은 아미산과 면천읍성을 비롯해 두견주 등 학교 담을 넘어 배울 수 있는 자원들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면천중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면천의 역사와 전통을 바로 알기 위해 면천향교의 석전제를 관람키도 하며 하반기에는 1박2일 예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면천면주민자치와 연계해 두견주 담그기와 드론으로 배우는 인성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드림으로 자존감 업!
면천중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도 배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학교를 활용해 두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드림에서는 학습지도 외에도 문화 지원도 하고 있다. 도시 근교에서 쇼핑을 하기도 하고 영화를 관람키도 했다. 이밖에 월요일에는 특기적성으로 요리와 중국어,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으며, 화·목·금요일에는 교과 수업으로 방과후학교 활동이 이뤄져 있다. 또한 토요일에는 담당 교사가 자발적으로 나서 토요스포츠시간이 진행된다. 이때는 면천중을 졸업한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배드민턴 등을 치기도 한다.
동문회 조직 끈끈
이밖에 면천중은 총동문회(회장 최경선)가 활성화 돼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총동문회는 물론 기수별 동문회까지도 잘 조직돼 있어 매년 열리는 체육대회가 성황을 이루는 것은 물론 후배 장학금 전달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학부모 다수가 동문이자 주민이기에 온 마을이 함께 면천중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니인터뷰 윤대구 교장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해”

“교사와 교직원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합니다. 이 행복이 학생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학생수 변화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농촌지역 특성 상 학생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현재 있는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과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오태랑 학생회장(父 오경환·母 손은숙)
“선·후배 사이 좋은 학교 되길”

“면천중학교는 전교생 수가 적어요. 그래서인지 선생님들이 학생 한명 한명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줘요. 사제동행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 같은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수업 분위기까지 좋아요. 앞으로 면천중학교 선·후배 모두 사이 좋은 학교가 됐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