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생산 뿐 아니라 제조·가공부터 체험·관광 등을 통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화를 당진시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업인들은 판로 개척과 체험 프로그램 기획 등 6차 산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나파밸리 지역에서는 포도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관광프로그램까지 기획,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1976년 프랑스에서 열린 와인 블라인딩 테스트 페스티벌에서는 유럽와인들을 제치고 캘리포니아산 와인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던 적이 있다. 캘리포니아산 와인의 저력을 보여준 이번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는 와이너리가 8000여 곳 넘게 생겼다.
이에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인의 맛을 보고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스타일의 성을 재현해 놓은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Castillo Di Amorosa) 와이너리에서는 즐길거리가 많아 주말엔 3000명~5000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와이너리다.
13세기 중세시대를 모티브로 건립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위치한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는 건축가 다리오 사뚜이(Dario Sattui)의 손에서 2007년 탄생됐다. 이탈리어로 ‘Castle of LOVE(사랑의 성)’이라는 뜻의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는 이탈리아 스타일로 지어진 와이너리다.
특히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 건물은 13세기 중세시대의 토스카나 성을 재현하고 있어 ‘나파밸리의 작은 이탈리아’라는 수식어가 붙여졌다. 다리오 사뚜이는 700~800년 전 손으로 건물을 짓던 당시의 건설재를 사용해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 크기의 와이너리를 20년에 걸쳐 세웠다.
성 안의 그레이트룸은 미팅이나 만찬 등의 행사가 있을 때 활용되는 공간인데, 벽면마다 사랑, 전쟁 등의 주제로 그려져 눈길을 끈다. 이 벽화를 기획하고 그리는데만 18개월이 소요됐단다. 이외에 아치형 천장, 프레스코 벽화, 해자, 손으로 만든 못 등을 통해 세심하게 재현한 13세기 건축으로 조성됐다.
5만 원으로 해설부터 시음까지
특히 나파밸리에서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가 유명한 이유는 건물 때문만은 아니다.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에서는 투어 및 시음 프로그램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반응이 좋다. 약 5만 원의 금액으로 가이드가 동행해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의 역사와 와인의 역사,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약 2시간에 걸쳐 설명해준다.
특히 가이드 투어시에는 방문객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의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은 와인 테이스팅이다. 6가지 종류의 와인을 시음한다. 이때 가이드는 와인을 마시는 법부터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잘 어울리는 요리까지 소개한다.
특히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와인을 마시며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한다. 직접 와이너리 내에서 선보이는 고기와 화덕피자, 치즈 등을 구입해 여유를 갖기도 한다.
한편 47개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는 매년 750ml의 와인을 2만5000병~3만5000병을 만들고 있다. 나파밸리에 있는 다른 와이너리보다 훨씬 적게 만들고 있는 편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본 와이너리에서만 구입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제이 가이드는 “이곳에서는 적은 양을 만들어 와인의 맛과 질을 수시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케이제이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 가이드
“와인의 희소성 강조”
“나파밸리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일하게 됐어요.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에는 와인을 많이 생산하지 않고, 외부에서 와인을 판매하지 않기에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희소성이 있어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와인을 많이 구입합니다.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의 수익은 60%가 가이드 투어비이며, 40%는 와인 및 와인이 첨가된 비누 등 상품 판매비로 창출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