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리 주민들 ㅎ농장 상대 민원제기

‘폐수 무단방출, 공동묘지에 돼지 수십마리 묻어 악취’주장

신평면 한정리 ㅎ농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폐수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정리 주민들은 3년전부터 농장주가 구덩이를 파고 수십마리의 죽은 돼지를 묻는 과정에서 흙을 덮지 않는등 뒷처리에 소홀해 엄청난 악취와 벌레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밤에는 용수로에 폐수를 무단방류해 깨끗하던 물이 시커먼 똥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올해 모내기를 위해 밤에 물을 댄 논에 시커먼 똥물이 가득차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물을 갈아넣는등 소동을 피웠다고 말했다.

한정리 주민들은 지난달 27일경 군에 이 사실을 고발했으나 군에서 별다른 대책을 세워주지 않자 지난 3일 주민 136명의 연명으로 신평면과 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게다가 주민대표 김영규 이장은 “현재의 규모로도 주민들의 피해가 큰데 최근 농장 뒷편에 건설중인 1만2천두 규모의 축산단지는 절대로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축산단지건설을 철회하고 지금의 규모로 깨끗한 뒷처리를 약속한다면 더이상 민원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93년부터 2천5백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이곳 ㅎ농장(사업주 최모씨)과 그동안 몇차례 민원소동을 벌였으나 한번도 군에 고발하지 않았다가 ‘이렇게 가다가는 이곳에서 살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집단행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민들의 진정으로 지난 4일 군은 현장확인을 나왔으나 위법사항이나 물증이 있는지 아직 확인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농장주가 폐사한 돼지를 묻은 곳이 농장토지가 아닌 공동묘지부지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실여부에 더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