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1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시민문화예술촌·도심광장·청년주택 등 조성 계획
구 군청사 철거·모텔 매입 등 논란 소지
“사업 추진 전 충분한 공론화 과정 필요”

당진1동 원도심 일원이 정부가 시행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까지 총 150억 원(국비 90억 원, 충남도비 18억 원, 당진시비 4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 활용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건물 등 인프라 조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운영 및 실효성 등을 충분히 준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 전국 99곳 선정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8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를 선정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당진을 비롯한 99곳을 선정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의 낙후지역 500곳에 5년 간 총 50조 원을 투입, 주민들의 주거복지 실현과 도시경쟁력 강화, 사회통합, 일자리 창출 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면적규모 및 사업계획 등에 따라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5가지 유형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당진의 경우에는 10만~15만㎡ 주거지와 골목상권 혼재 지역에 노인·청소년 등 지역민을 위한 문화 서비스 공간 등을 조성하는 일반근린형 사업이 추진된다.
빈 상가·당진시네마 활용 계획
당진시는 시청·경찰서 등 행정기관 이전과 새로운 도시개발에 밀려 급격히 상권이 쇠퇴한 당진1동 원도심 일원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과 청년의 꿈이 자라는 플러그-인(PLUG-IN) 당진’이라는 주제로 △주민조직 커뮤니티 거점 △시민문화예술촌 △도심광장 및 거점 주차장 △전기자동차 창업지원센터 △청년주택 △70-80 특화가로를 조성하고, △주택지 골목정비(생활인프라시설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선 주민조직 커뮤니티 거점의 경우 원도심의 비어있는 상가를 활용해 공유키친과 마을카페를 조성하고, 마을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시민문화예술촌은 폐업한 당진시네마를 활용해 다목적 공연장 및 최첨단 VR·4D 미디어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구 군청사 본관을 철거하고 해당 자리에 도심광장 및 거점 주차장 조성과 오래된 우물터 복원 등으로 똘뱅이장터로 이어지는 커뮤니티 거리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자동차 창업지원센터의 경우 구 군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특화교육 및 실습이 가능한 지원센터를 조성하며, 한나루모텔을 매입해 청년주택 및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구 군청사에서 당진전통시장으로 연결되는 길을 근대문화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70~80 특화가로 조성 사업도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이밖에 당진전통시장 동쪽과 서쪽 골목을 대상으로 담장 정비 및 허물기, 녹색건축, 보행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는 주택지 골목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전기차, 원도심 문화와 이질적?
그러나 이번 사업계획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구 군청사 본관 철거의 경우 원도심의 상징적인 건물로 남아 있는 이곳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찬반이 충돌해 왔지만, 시민사회 전반의 공론화 과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전기자동차 창업지원센터의 경우 향후 전기차 수요 예측이 선행됐는지 여부와 함께 전기차 관련 시설이 원도심 문화와 이질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한나루모텔을 청년주택으로 리모델링 한다는 계획 역시 여러 원도심의 건물 가운데 특정 건물을 선정한 근거와 명분이 무엇인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장기간에 걸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당진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원도심의 바람직한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 도시재생과 측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에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모범적인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