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면 사성1리 마을살림살이 전주민 공동작업으로 해결

5년째 간척지 1만평 경작, 연 2천만원 소득

【대호지】 척박한 간척지 땅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일구어 한해 마을살림살이를 해나가는 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활한 대호지구 간척지를 끼고 있는 대호지면 사성1리.(이장 박능신, 지도자 이문수, 부녀회장 장춘옥)

이 마을에서는 5년전 대호만이 넓은 농경지로 변신한 그때부터 손모도 못심을 만큼 거칠어 이른바 제외지로 분류된 4천평과 외지로 떠나 묵힐 처지에 놓인 6천평등 1만여평을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경작해 왔다.

이 일은 반별로 철저한 분업체제를 갖춰 진행돼 왔는데 그해 5반이 모심기를 했다면 농약주기, 논두렁 풀깎기등 관리는 4반이, 가을추수는 3반이 맡는등 전주민이 나서서 땀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어렵게 경작한만큼 그 수확은 주민들을 위해 뜻있게 쓰여진다. 마을회관을 짓는데 보태지거나, 해마다 노인들 경노관광을 시켜드리고, 주민세, 적십자회비, 리반장수당도 이 비용으로 충당한다.

올해 모심기는 각자 집모내기를 마무리한 지난 10일 5반 주민들이 나와 실시했는데 초창기에 기계도 못들어 갈 정도로 자갈, 돌이 많이 나와 완전히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었던 제외지가 주민들이 직접 복토를 하는등 공을 들였음에도 여전히 척박해 이앙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 마을 박능신 이장은 “50여마지기, 많게는 100여마지기씩 각자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그 바쁜 틈을 내 마을공동작업에 나선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래도 이 수확으로 경노관광등 뜻있는 행사를 벌이고 각종세금을 내느라 수시로 주머니를 터는 일이 없어 매년 주민들이 기꺼이 나서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