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대수명 82.7세의 시대다. 퇴직을 하고도 남은 노년의 기간이 짧지만은 않다. 기대수명은 길어졌지만 퇴직 후 공백을 채워 줄 노인 일자리는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도 은퇴와 함께 無경력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을 위해 구직처를 연결해주고, 취업을 돕는 곳이 있다. (사)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소속의 취업지원센터(센터장 이재향)다.

“방문자 74% 취업 성공”
“보통 60세가 넘으면 노인이라고 하죠. 하지만 옛날에야 노인이었지 지금의 60세는 충분히 일하고 사회활동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하지만 퇴직 후 다시 사회에 나와 젊은 사람들에게 밀리고, 결국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존감을 잃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안타깝죠.”
대한노인회는 1981년 노인능력은행을 개설하고 연합회 및 서울지역에서 노인취업희망자에게 취업연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7년 노인취업알선센터를 70개소로 확대 개편한 후, 전국 거점중심으로 운영체계를 확립한 뒤 노인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2004년에 들어서는 전국 연합회와 시·군·구 지회에 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사회 구직 희망 노인들에게 상담과 알선 등을 통해 소득보장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취업지원센터(이하 취업지원센터)도 지역의 노인들의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다. 올해 찾은 인원만 3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00명을 취업 기관에 알선하고 16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방문자 74%를 취업문을 넘었다. 타 지역보다도 우수한 실적의 수준이다.

“취업부터 사후관리까지”
취업지원센터는 △구직희망 노인 상담·알선·취업연계 조정·사후관리 △지역사회 기업체·기관, 구인처 개발, 구직자 홍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65세 이상 취업 희망자를 우선으로 민간취업 알선을 돕는다. 공공형 일자리가 아닌 민간 기관 알선을 도우며, 지역에 따라서는 60세 이상도 이용 가능하다.
먼저 센터를 방문하면 상담이 이뤄진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일 할 수 있는 시간대가 어떤지, 원하는 급여 수준과 가지고 있는 자격증 혹은 기술 등 상담을 통해 맡는 일자리를 연계한다. 그 후 필요한 서류 작성과 면접을 돕기도 하며 취업 후에도 확인 전화로 취업자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취업기관 발굴을 위해 공단 및 기업체를 찾아가기도 하며 일자리박람회 부스 운영 및 광고·홍보를 통해 취업자와 취업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중에 있다. 취업기관 발굴 중 석문면의 교삼번영회의 경우 경로당 노인 회장을 주축으로 석문면 어르신으로 기업을 구성하고 발전소랑 협약을 체결한 뒤 발전소 골프장 관리소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발굴한 업체만 150여 개에 이른다.

“문 밖으로 나왔으면”
한편 과제도 남아 있다. 개개인의 직무 능력과 노하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노동 시장에 서면 경력단절자가 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곳에 취업을 하고 싶어도 미화와 경비 등의 단순노무직의 취업기관이 많다고. 이재향 센터장은 “요양보호사의 경우 나이가 들어도 적합한 직업”이라며 “앞으로 이용자의 특성을 파악해 다양한 직업을 연결하는 것이 센터의 과제”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집 안에만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문 밖으로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죠. 용기 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센터를 찾아 상담 해 보세요.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은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겠습니다.”
■ 문의 : 356-0569
■ 위치 : 당진중앙1로 59(구 군청 본관 2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