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장 열어 1석2조 교육

작아진 옷ㆍ문구ㆍ장난감 전교생이 모아와

재활용가치 교육, 기금은 불우학생에게

【당진】 6월 28일 당진초등학교(교장 김하기)에서는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알뜰장이 열렸다. 이날은 학생과 참석한 어머니들 모두에게 ‘즐겁고 신나는 장날’이었다.

급식실에 마련된 알뜰장 탁자마다에는 3일동안 전교생이 집에서 모아온 갖가지 완구와 문구, 옷들이 수북하게 쌓였다. 어렸을 때 쓰던 멀쩡한 인형들과 장난감, 안쓰게 된 필통과 공책, 책, 작아서 못입게 된 깨끗한 옷, 모자, 신발등 없는 것이 없는 잡화점이었다. 게다가 가격은 공짜와 다름없는 1백원~5백원 사이.

오전 9시에 개장된 알뜰장은 제일 먼저 기회가 주어진 1학년 꼬마와 학부형을 시작으로 12시까지 이어졌다. 1천원이면 학용품, 장난감, 옷등 서너가지를 살 수 있어 어린이와 부모 모두 신날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판매한 대금 전액은 불우학생을 돕는 성금으로 이용될 계획이어서 재활용운동에 학생ㆍ부모가 함께 참여한 것은 물론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도 훨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행사를 위해 학교와 자모회는 1주일전 각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고 3일에 걸쳐 학생을 통해 재활용품을 수집했다. 보내는 물건을 깨끗이 정리하고 부모와 아이가 직접 5백원이하의 값을 매기도록 해 불우아동을 돕는다는 뜻을 다시 한번 상기하도록 했다.

학교측과 함께 이 행사를 주관한 자모회 김윤숙(38세)회장은 “불우아동을 돕기 위해 사업을 구상하다가 알뜰장을 열게 되었는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이 뜻밖에도 높았다”며 “무조건 새물건을 좋아하고 멀쩡한 물건도 쉽게 버리는 아이들에게도 재활용의 가치를 교육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자모회와 학교측은 이날 백원, 이백원 푼돈을 모아 거둔 50만원의 기금을 불우한 교내 어린이를 돕는데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