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을 옮기느라 하얀 셔츠 소매 자락이 거뭇하게 물들었다. 까맣게 변해버린 손을 보면서 친구들과 웃기도 하고 장난스럽게 연탄재를 친구 얼굴에 묻히며, 봉사의 뿌듯함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서야고등학교(교장 단현순) 1학년 학생들이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지역 내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지난 26일 전달했다.
서야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10일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판매했다. 이를 통해 얻은 반별 수익금 21만 원을 모아 270여 장의 연탄을 구입했다. 연탄은 합덕읍사무소에서 추천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1학년 반 대표와 교육동아리 GT 대표가 직접 봉사에 나섰다. 합덕읍 석우리의 한 가정에서 진행된 연탄 봉사에서 학생들은 나란히 줄을 서 연탄을 날랐다. 연탄을 전달 받은 주민은 “이번에 후원 받은 연탄으로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군가를 돕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학생들이 힘든 기색 없이 연탄을 나누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고맙다”고 말했다.
[학생 한마디] 신보경 학생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으로 우리 지역의 이웃을 도왔다는 것이 너무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더 크게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서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요.”
이주환 학생
“교육 동아리인 GT(참교사)에서도 이번 봉사를 위해 일정 금액을 후원했어요. 동아리 활동으로 모은 돈을 어디에 사용할 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연탄 나눔을 하게 돼 뿌듯해요.”
김현승 학생
“연탄을 나르는 것이 쉽진 않았는데, 다 끝내고 나니 보람차요”
김민회 학생
“가진 돈을 가장 의미 있게 사용할 곳이 어디인지 고민한 끝에, 수익금을 모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을 돕게 돼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