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농협, 선도농가 23명 선발 농업선진국 연수

「21세기 농업비전 강연회」 잇따라 열어

합덕농협(조합장 김영덕)이 최근 WTO체제 출범등으로 국내 농업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농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빠른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합덕농협은 지난 6월 14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선도농가를 선발,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와 스위스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6월 27일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1세기 당진농업의 비전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를 잇따라 열었다. 2백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는 경제학계의 원로인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원장이 강사로 초빙돼 21세기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저력과 농업의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백원장은 우리나라가 문화적인 독창성, 가족을 중시하는 유교사상, 높은 교육열, 기업가정신, 젊은이들의 신의가 바탕이 되어있는 저력있는 나라라며 가까운 미래에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게 전망했다. 백원장은 특히 산업사회에 발맞춘다는 명목으로 농촌에 공장을 마구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 깨끗한 환경을 유지ㆍ보존하고 농촌만이 갖고 있는 자원을 상품화 할 때 미래의 농촌은 젊은이들과 도시민이 다시 찾는 농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백원장은 이어 농업을 경원시한 나라치고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며 농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 참석한 농민 조합원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한편 이에 앞서 실시한 유럽연수에는 화훼ㆍ시설채소ㆍ양돈ㆍ양계농가 23명이 참여해 선진농업국의 농업현실과 여건을 직접 둘러보며 국제화시대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도 했다.

지난 95년부터 조합원들에게 꾸준히 선진농업국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합덕농협은 이번 연수에도 조합원의 부담을 덜기위해 지도사업비 1천8백여만원을 보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