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진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진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이병욱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제징용과 달리 위안부는 친일에 동조한 부역으로 봐야한다. 나 같으면 더러워 절의의 은장도 열사가 되고 말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이 씨의 자유한국당 입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씨의 발언이 공론화됐고, 여성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 씨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진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와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당진어울림여성회, 당진청소년평화나비, 참교육을위한학부모모임 당진지회(준) 등 시민단체와 여성단체는 지난 20일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진어울림여성회 오윤희 회장은 “일본의 극우세력들이나 할 만한 소리를 지역 정치인이 SNS에 남겼다”며 “관심을 끌고자 한 행위인지, 혹은 천박한 역사의식으로 비롯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검증 없이 자유한국당을 입당시킨 당 차원에서도 사과해야 하며 입장과 재발방지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상화 위원장은 “왜곡된 역사인식과 그릇된 인권의식이 아니고서는 그러한 망언을 SNS에 올릴 수는 없다”며 “이병욱 씨와 자유한국당은 시민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14일 입당원서 제출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병욱 씨가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입당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면서 “입당심사 대기 중인 이 씨의 입당원서를 반환키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