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환경운동연합이 고발한 13개 시민단체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찰 조사가 지난 16일 진행됐다. 조사에 앞서 해당 시민단체는 당진경찰서 앞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를 상대로 고소한 것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소들섬 송전선로 투쟁과 관련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을 비판한 당진지역 13개 시민단체와 대표자들을 상대로 출판물 등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지난 2월 환경감시 대상인 현대제철로부터 당진시·민간환경감시센터·당진환경운동연합 관계자가 1인당 약 9만 원 가량의 저녁식사를 대접받은 것에 대해 13개 당진지역 시민단체는 ‘당진시 환경정책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당진시민단체특별대책위원회(이하 시민단체특별대책위)’를 구성하고 해당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해당 기자회견문을 <당진시대>에 광고로 게재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본지 제1463호 “송전선로 허위사실 유포, 법적 책임 묻겠다” 기사 참조>
당진환경운동연합이 경찰에 고소한 13개 시민단체 대표는 △당진YMCA(이사장 한선호·사무총장 권중원) △당진참여연대(회장 차준국) △당진문화연대(회장 김태선)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 △동학농민혁명 승전목기념사업회(회장 김학로) △(사)환경참여연대 당진지회(회장 이광묵) △내기후(회장 배정화)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지부(회장 한광희) △우강철탑반대대책위원회(회장 이봉기) △(사)한국환경관리사 충남연합회(회장 장의창) △당진여성포럼(회장 안임숙) △당진풀뿌리여성연대(회장 배정화) △참교육학부모회 당진지회(회장 이순숙) 등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경찰 조사 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2018년 10월 라돈침대 사건, 2020년 3월 당진산폐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대책위 투쟁 과정에서 밝혀진 일련의 사태, 2022년 9월 현대 제철의 슬래그 오염수 무단방류 사태 등에서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활동과 입장으로 인해 시민단체 간 갈등이 시작됐다”며 “지난 2월 15일 소들섬대책위 주최로 소들섬 송전탑 지중화를 위한 차량시위를 하던 당일, 보란 듯이 부적절한 술판 사건을 벌인 것에 대해 분노한 13개 시민단체는 특별대책위를 구성한 것”이라며 6가지 입장을 밝혔다.
<6가지 대책위 입장>
1. 당진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7월 7일, 대전국토관리청에서 항의시위를 했던 당시, 삽교호 횡단 경과지 변경안에 대해 교각 설치를 주장하며 송전철탑 건설을 부장리대책위와 사전논의 없이 지중화 요구를 무시했다.
2. 라돈침대 사건, 당진산폐장 사건, 현대제철 슬래그 오염수 방류 사건, 소들섬 송전철탑 건설 대응에 있어 당진환경운동연합에게 당진의 모든 환경문제를 온전히 맡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3. 당진환경운동연합은 13개 시민단체 대표들에게 고소로 항변할 것이 아니라 당진지역에서 발생한 환경 사안에 적극적 활동을 하지 못한 경위를 당진시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자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
4. 황성렬 공동대표 사임, 윤리규정 제정에 머물 것이 아니라 당진환경운동연합 지도부의 전원 사퇴. 운영위원회 재구성 등 갑골쇄신으로 거듭나기를 요구하며 고소를 즉각적으로 취소하라.
5. 해당 사건은 당진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술판 사건을 공표한 것으로, 고소가 성립될 수 없으며, 추후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6. 시민단체특별대책위 소속 13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소들섬 철탑 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당진지역환경 문제에 대해서 연대활동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을 할 것이다.
※현장 소식은 유튜브 당진방송을 통해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