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백발의 노인들이 순진무구하게 웃는다. 한 평생 키워놓은 딸을 옆에 두고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영상 속에 ‘내가 나온다’며 자랑한다. 안타까움과 훈훈함 속에 참사랑소망의집(원장 김미영) 치매전담실 1주년 가족 초청의 날 행사가 지난달 31일 열렸다.

어르신들이 만든 아기자기한 작품으로 꾸며진 행사는 김미영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치매전담실에서의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과 가족들과의 포토타임, 점심 식사 순으로 이뤄졌다.

김미영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을, 가족들에게는 안심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문을 연 참사랑소망의집 치매전담실에는 현재 11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필·화상·감각·인지치료·미술교실·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