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당진문화재단이 2019 문학인 선정 사업으로 김종산·이인학·김종범·김미향·안의수·한현숙 작가를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작품집을 출간했다. 본지에서는 매주 한 차례씩 선정된 문학인들을 만나 그들의 문학세계와 삶, 작품집을 전한다.

2019 당진 차세대 문학인에 선정된 한현숙 수필가가 첫 개인 수필집 <참새 살리기>를 출간했다. 한 작가는 “선정될 것이라 생각도 못해 선정 소식들 듣고 얼떨떨했다”며 “수필의 세계로 인도해준 이종미 나루문학회장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필집은 △꽃은 많을수록 좋다 △조개껍질 꽃이되다 △참새 살리기 △천사처럼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한 커피 △고창의 바람을 찾아서 등 총5부로 구성됐다. 자녀 8명을 키우면서 있었던 일과 문학회에서 문학기행을 떠나 쓴 기행기, 당진어울림여성회 활동 일화 등 한 작가의 삶이 총49편의 수필로 담겼다.
“‘낮은 자리에서 별이 되다’라는 글은 동화책 <강아지 똥>의 작가 故 권정생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쓴 것이에요. 권 선생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여서 집에 선생의 책을 두고, 종종 읽곤 했어요. 권 선생은 인세 수입이 넉넉한데 한 달 5만 원으로 생활하며 청빈하게 살았어요. 자신의 유산을 결식 아동을 위해 써달라고 하고, 아픈 자신을 받아준 교회와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었죠. 낮은 자리에서 별이 된 권 선생을 본받고 싶어요.”
한편 충남 홍성 출신의 한 작가는 당진 출신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지난 2000년 인천에서 당진으로 이주한 그는 2014년 호기심으로 동화책 수업을 들었다. 당시 동화책 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얼마 전 동화책을 출간한 당진시 홍보정보담당관 소셜미디어팀 한기훈 주무관이라고. 7개월간 동화를 배우고 동화를 한 편 썼다는 한 작가는 “이때의 경험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시점 잡기, 문장 쓰는 법 등 글쓰기의 기본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후 다음 해에는 당진문화예술학교 수필 강의를 수강하며 수필을 배우기 시작했다. 같은 해 나루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나루문학회와 당진수필문학회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내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게 참 어려웠다”며 “그래도 수필가라면 수필집 한 권은 내야 한다는 이야기에 수필집까지 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기회에 돼 작품집을 출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의 처음을 동화로 시작한 만큼 한 작가는 동화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한 작가는 “글 실력이 늘면 권 선생처럼 동화책을 쓰고 싶다”며 “자녀와의 이야기를 동화로 녹여내고 싶다”고 말했다.
>> 한현숙 수필가는
- 1969년 홍성 출생
- 에세이포레 가을호 등단(2015년)
- 나루문학상 수필 부분 우수상 수상(2015년)
- 당진문화원 주부백일장 금상 수상(2018년)
- 수필집 <참새 살리기> 출간
- 나루문학·당진수필문학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