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수탁기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사업 일부냐 vs 독립 기관이냐…당진시 “센터는 독립된 기관”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두고 내홍이 일고 있다. 센터가 독립된 기관이냐 사업의 일부냐를 두고 지난해 12월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이 문제로 인해 센터장과 사무국장, 행정원이 해임됐으며, 심지어 지난 8일 몸싸움까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2012년 단체로 시작해 센터 위탁
지난 2012년 중증장애인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인 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단체)의 전신 ‘꽃다지’가 설립됐다. 이듬해 고유번호를 등록하고 2015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충남도에 등록했으며,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해왔다.
단체가 2015년 사업을 시작하며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센터)로 고유번호를 등록하고 센터가 운영돼왔으며, 이후 두 차례 연이어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2018년까지 이명희 회장이 단체 회장과 센터의 센터장을 겸임해 왔으며, 정년인 만65세가 넘으면서 동준석 센터장을 채용, 동 센터장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당진시 “독립된 기관으로 봐야”
문제는 지난해 말 불거졌다. 센터를 두고, 이명희 회장 측에서는 “센터는 단체의 사업 중 하나”라는 주장과 동준석 센터장 측의 “센터는 독립된 기관”이라고 주장이 맞붙었다. 고유번호가 변경된 것을 안 이명희 회장 측은 문제를 지적하며 △센터 명칭을 단체로 바꿀 것과 △최종 결재권과 인사권을 단체가 갖는 것을 주장했다.
이명희 회장은 “센터는 단체의 사업으로, 센터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게 된다”며 “동준석 센터장은 나와 근로계약을 맺은 사람으로서 임의대로 고유번호증에 대표자를 본인으로 바꾼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준석 센터장은 “위수탁 계약에 따른 업무와 책임 등은 센터장을 선임해 수행하는 것이 기본적이라 판단한다”며 “도 지침에는 센터의 대표자가 센터장이라 명시돼 있으므로 센터의 센터장을 단체의 직원으로 두는 것은 명백한 지침 위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경로장애인과 장애인복지팀에서는 “충남도와 센터가 위수탁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보조금을 받아 사업하는 센터는 독립된 단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