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진시에는 총연장 189km의 자전거도로가 갖춰져 있다. 대부분 인도와 병행돼 있으며 자전거도로 중 가장 긴 곳은 석문산단이다. 이밖에 삽교천에서 국도 혹은 구 도로, 신평 금천리를 지나는 길을 따라 당진시내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다. 또한 신평면 운정리에서 매산리까지 바닷가를 두고 이어지는 길과 우강면 내경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비교적 자전거 타기에 좋은 구간이다. 하지만 이 길마저도 중간중간 끊겨 있거나 대형 차량이 많이 다니는 도로와 인접해 있다.

최종덕 당진두바퀴사랑 회장은 “당진은 바다와 산 등 자연적인 조건들로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하지만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자전거도로 정비가 잘 안 돼 자전거 타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

당진두바퀴사랑의 숙원이자 바람은 삽교천에서 장고항을 지나 도비도까지 갈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는 것이다. 현재는 인도조차 협소해 자전거 타고 가기가 쉽지 않은 구간이라고. 최 회장은 “삽교천에서 왜목마을과 도비도를 거쳐 당진포리(해창) 논길을 따라 대호지면과 정미면을 거쳐 온다면 6~7시간 만에 당진시내에 도착할 수 있다”며 “길 중간마다 당진 곳곳의 유적지가 있어 자전거 타기에 매우 좋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으로서 당진의 여건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도로과 하태은 도로계획팀장은 “현재는 정부로부터 자전거도로와 관련한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계획된 신설 자전거도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자전거도로 유지·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며, 새롭게 도시계획이 이뤄지는 곳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