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만합덕 삼양사료 대표
큰 그릇은 끊임없는 자기수련으로 이루어진다
대기만성 의지 가득한 새말사람
연호라이온스 초대회장 지내
가정과 사회위해 소리없이 일하겠다”
사(思)언(言)행(行) 즉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이 일치되었을 때 우리들은 그 사람을 신뢰하고 존중하고 또 그를 따를 수 있으며 그를 위해 무엇이나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꼽는 것이다. 특히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또는 살고 있는 공동체 사회에서는 사언행의 일치가 중요하며 더구나 공인으로 나서겠다는 6월 4대 지방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인사라면 자성하고 반성하여 진로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가까이 지내는 분중 이번 선거에 입후보할 뜻을 펴고 있는 사람이 농반진반으로 “인간들의 마음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 있어 그 거울에 마음을 들여다 본다면 지금과 같이 황당무개한 짓거리를 하지 않고 깨끗하고 밝은 사회가 된다”라고 해서 크게 웃었던 일이 있다.
우리들은 사회생활에 바빠 잠시라도 스스로 마음을 들려다 볼 시간이 없다. 그러나 하루에 단 몇분이라도,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한달에 한번이라도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홀로있는 시간을 우리는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할것이다. 자유롭고도 창조적인 ‘쉼’의 시간을 통해서만 인간이 타성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로워질 수 있고 자기자신을 재발견하며 이 시간을 통해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자기성찰의 좋은 시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독일의 명언집에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작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명예를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복만씨!
정복만씨는 합덕리 새말 출신이다. 새말은 마을뒤로 나무가 우거진 동산이 있었고 앞으로는 눈길이 모자랄 정도로 넓은 합덕평야를 품고 있는 곳이다. 뒷동산에서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던 평화스럽던 마을인데 지금은 개간이 되어 숲은 사라졌다. 새말은 새가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곳이라 하여 새말이라고 한다. 새의 알이 부화되어 멀리 날아가야 대성할 수 있다고 믿으며 마을 사람들도 외지로 나가 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풍수설에 근거했을까 아니면 지형 탓일까. 근년에 들어서 새말출신으로 검사 2명이 배출되었으니 허튼 말만은 아닌가 보다.
정복만씨는 합덕읍에서 삼양사료판매업을 시작한지 15년에 이르렀다. 아직은 큰돈을 축적하지 못했지만 성실하면서 남에게 베푸는 타고 난 성품탓으로 다른 사람들은 불황이라고 하지만 정복만씨는 장사가 잘되는 편이라고 한다.
논어학 이편에 화위귀(和爲貴)가 나온다. 무슨 일을 하건 사람과 사람사이에 화(和)가 없이는 아무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복만씨는 8남매중에 중간에 서 있다. 형제간의 화를 잘 이루는 사람으로 소문났으며 사업에 있어서도 고객과의 화를 신념으로 하고 있으니 손님이 언제나 줄을 잇는다고 옆에 친구가 귀뜸한다.
맹자께서도 화(和)를 가장 강조하였다.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 우리가 일을 처리할 때 하늘의 때를 잘 얻어도 땅의 이를 얻지 못하면 성취되지 않는다. 또 땅의 이를 얻어도 인화를 얻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정복만씨는 넉넉한 집도 아니고 또 여러 형제들이 있어 중학교를 고향에서 다니고 오로지 배워야 한다는 욕망으로 책가방을 어깨에 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다. 반겨줄 사람도 없는 낯선 서울에 닿았으니 당장 먹고 자는 것이 문제였다. 고생고생하면서 학교는 못가고 겨우 직장을 얻어 마음을 진정시켜 일할 때쯤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제대후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에 전념하다가 15년전에 합덕읍으로 와서 지금의 사료상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들은 학문을 하고 도를 배우고 갈고 닦아 자기자신을 큰그릇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노자는 대기만성이라 하였다. 큰그릇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수련이 필요한 것이다.
정복만씨는 늦게나마 배워 큰그릇을 만들기 위해 94년도에 공주산업대학원 최고지도자 과정을 이수했다. 금년에는 호서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에 등록을 했다. 1년 과정이다. 이렇듯 만학으로써 스스로 대기만성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찬 새말사람인 것이다.
정복만씨는 서야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모교의 발전에 물심양면 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양궁반에 큰 관심을 갖고 동창회에서 매년 장학금을 내는 큰일도 맡아서 한다.
“새봄에 새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처럼 꿋꿋하게 서서 스스로 새마음으로 갈아입고 가정과 지역사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소리내지 않고 하겠다”라고 다짐하는 정복만씨. 그가 연호라이온스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큰 봉사활동을 하였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이며 또 스스로도 영원한 라이온스맨으로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