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박물관 ‘4월 개장’ 어려워
당초 이순신장군 탄신 기념일인 오는 4월28일에 맞춰 개장키로 했던 국내 최초의 ‘함상박물관’(신평면 운정리 삽교호관광지내) 개장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해군측의 추가전시 요청으로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일에 개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2개월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군측은 해군홍보관을 비롯 해병대 역사, 해병대 체험 등의 전시관과 체험관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내·외 해전사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하기 위한 함상박물관이 자칫 해군 홍보관 역할에 치우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8일 도본청 중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함상박물관 전시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오는 3월 5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충남도는 함상박물관 운영방식과 관련, 도 직영방식과 위탁운영방식을 놓고 고심해 오다 위탁운영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따라서 3월 중 운영자가 선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법인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운영방식, 관람료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결정된 내용이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운영방식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논의를 마무리짓고 오는 4월까지 내부설비 및 배후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상박물관 전시시설로 쓰게 될 퇴역함정인 상륙작전함(LST)과 구축함(DD)은 지난 해 해군으로부터 인수, 삽교호관광단지 안에 정박돼 있으며 현재 내부 전시시설 및 설비 공사가 진행중이다.
사업비(59억여원)를 공모주를 가진 현지 주민과 민간업체, 도가 공동 참여하는 ‘민·관 합동법인’의 제3섹터 방식으로 조성한 함상박물관에는 해전사관을 비롯해 사이버공간에서 함포사격과 승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충무공 이순신관, 해군 홍보관, 숙박·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