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다불산 구름다리 놓는다

디에스건설 “지역협력사업으로 4억 들여 시공”

면천 죽동고개 가로지르는 연장 76m 현수교, 이달 착공, 6월경 준공예정

아미산과 다불산이 연장 76m짜리의 구름다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진군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운산구간을 시공중인 ‘디에스건설’(대표 전영수)이 지역협력사업 차원으로 총 4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면천 아미산과 다불산을 잇는 현수교를 시공해 당진군에 내놓기로 했다.

다불산은 면천면 송학리, 사기소리, 죽동리에 걸쳐있는 높이 317m의 산으로 당진에서 면천으로 이어지는 군도 1호선 개설로 아미산과 나뉘어지게 됐었다.

군 관계자는 “디에스건설은 석문간척공사를 비롯, 서해안고속도로 등 당진에서 사업을 많이 해온 업체로 지역환원사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 현수교를 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미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편의와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활용돼 생태보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에스건설이 시공하는 현수교는 면천 죽동고개를 가로지르는 총연장 76m, 폭 1.5m의 철골교량으로 육상에서 8.6m 높이에 위치하게 된다.

디에스건설 관계자는 “이미 설계는 나와 있으며 이달 안으로 착공, 80일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6월말이나 늦어도 7월초께는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아미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이 현수교를 이용, 다불산 등산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등산로를 내는 한편, 현수교의 유지·관리는 군이 직접 맡기로 했다.

한편 지역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코스가 없음을 아쉬워했던 일부 주민들은 이 현수교로 다불산이 이어지게 됨에 따라 좀더 많은 시간 등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서는 이 현수교가 동물들의 이동통로로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설계라며 등산객의 이용편의를 위한 시설이라면 아미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통과폭 1.5m, 총연장 76m라는 설계는 동물들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설계기준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등산로로 활용될 시설이라면 아미산이 가급적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당진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수교의 이름을 공모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이름은 아미산구름다리, 다불산구름다리, 아불구름다리, 죽동고개구름다리, 진달래구름다리 등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