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입주를 추진해온 불산공장에 대해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입주를 승인했다. 당진시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산 제조업체인 램테크놀러지(주)의 석문산단 입주 가능성이 커져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로 반도체 산업에 필수 재료로 알려져 있다. 불산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 램테크놀러지(주)는 금산군 군북면에 있던 기존 공장을 석문면 장고항리에 위치한 석문산단에 신축하고자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주를 신청했다. 공장 규모는 부지면적 2만3948㎡(약 7200평), 건축면적 1만2264㎡(약 3700평)이다.
불산공장 입주계획에 대해 당진시와 석문면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불산 누출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김한조 석문면이장협의회장은 “석문면민들은 석문산단에 불산공장이 입주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집회를 열지 못하지만 각 마을에 불산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를 방문해 램테크놀러지(주)의 불산공장 입주에 대한 건축허가를 막아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투자지원카라반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관계자 등에게 불산공장 입주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석문산단 내 불산공장 입주가 적격하다는 의견을 통보했고, 램테크놀러지(주)는 지난 3월 석문산단 내 공장부지에 토지등기를 완료했다. 지난 5월에는 램테크놀러지(주) 입주계획에 따른 회의가 진행돼 석문면 주민들이 환경오염과 불산 누출로 인한 피해 등을 우려하며 불산공장 입주 반대의사를 재차 표명하기도 했다.
당진시 공영식 경제과장은 “불산공장은 석문산단에 들어설 수 있는 입주코드와 입주관리계획에 맞는 업종이지만 주민들이 타 지역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 측에 입주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며 “지난 10일 당진시 허가과에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와 현재 관계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램테크놀러지(주) 불산공장 입주계획
▪위치: 석문면 장고항리 1419(석문국가산업단지)
▪부지면적: 2만3948㎡(약 7200평), 건축면적 1만2264㎡(약 3700평)
▪업종: 석탄화확계 화합물 및 기타 유기 화학물 제조업, 기타 기초 무기화학물질 제조업
▪생산품명: 고순도 불산(액체), 고순도 무수불산(가스), BOE(산화막 식각액)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