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2360명이 당진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관외 전출자가 1만757명이었던 것에 비해 14.9%에 달하는 1603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당진시가 2020년 관외 전출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젊은 인구의 직업을 원인으로 한 인구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당진시의 출생 인원은 1717명이었으나 2020년은 61.5%나 감소한 1056명에 그쳤다. 혼인 건수 역시도 2016년 1124건에서 2020년 665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가능 연령(만 15~64세) 인구도 매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016년(11만3511명)에서 2017년(11만3553명)까지 다소 증가 폭을 보였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줄어 2018년에 11만3518명, 2019년 11만2454명, 2020년 11만991명에 그쳤다.

특히 여성의 전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성은 2018년까지 인구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여성은 그보다 이른 2017년부터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증감률이 2016년에는 남성 생산 가능 연령 인구가 1.11% 증가하고 여성이 0.8% 증가한 가운데 2020년에는 남성은 –0.57%, 여성은 –2.21%로 남성보다 여성 인구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직업’으로 인해 4781명 전출

지난해 관외 전출의 가장 큰 이유는 ‘직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외로 떠난 1만2360명 중 4781명으로 38.7%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가족이 25.5%(3157명), 주택이 17.8%(2196명), 교육이 7%(865명), 주거가 3.7%(463명), 자연이 1%(127명)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적 이유가 가장 큰 만큼 일자리가 많은 인근 경기도 서해안권과 충남 북부권으로서 유출되고 있다. 경기도로는 평택과 화성, 수원, 부천, 용인, 시흥 순으로 인구 전출이 많았으며, 충남은 천안과 아산, 서산 다음으로 예산과 홍성 순으로 전출자가 많았다.

가장 많은 인구가 전출한 시·군·구는 천안이 946명으로 전체 비율의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산시 726명(5.9%), 서산시 646명(5.2%), 평택시 560명(4.5%), 화성시 413명(3.3%), 수원시 344명(2.8%), 안산시 261명(2.1%), 세종시 228명(1.8%), 예산군 211명(1.7%), 부천시 208명(1.7%), 인천광역시 연수구 206명(1.7%), 용인시 202명(1.6%) 순으로 인구가 이동했다.

많은 전출자가 천안을 선택한 이유는 1위가 직업으로 382명이 떠났다. 이어 가족 때문에 200명, 주택 문제로 194명이 천안을 택했다. 교육 문제로도 59명이 전출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산 역시 68명이 교육으로 당진을 떠났다. 한편 예산군은 다른 지역보다 자연환경의 이유로, 서산은 직업을 이유로 당진을 떠난 비율이 높았다.

전출 인구로는 송악,

인구 대비해서는 석문이 가장 많아

읍·면·동별로는 송악읍 주민 2424명이 타 지역으로 이사해 전체 전출자 대비 1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당진1동이 860명, 당진2동이 581명, 당진3동이 498명이다. 하지만 인구에 대비했을 때는 석문면이 가장 높았다. 2019년 12월 말 인구와 대비했을 때 석문면의 9.6%(932명)가 유출됐다. 이어 송산면, 당진1동, 송악읍, 당진2동, 합덕읍, 당진3동, 정미면, 신평면, 우강면, 면천면, 순성면, 고대면 순으로 나타났다.

932명이 떠난 석문은 43%에 달하는 402명이 직업적인 이유로 당진을 떠났으며, 당진1·2·3동도 40%가 직업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송산과 신평, 합덕도 직업의 이유가 컸다.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인 송악과 송산, 석문이 직업적인 이유로 인한 유출 인구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월 가장 많이 떠나

한편 1년 중 전출이 가장 많은 달은 1월부터 3월까지로, 직업에 의한 전출이 컸다. 더불어 같은 달에 교육에 의한 이동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출자 1만2360명 중 552명이 2월에 직업을 이유로 떠났으며, 다음을 3월(직업), 1월(직업), 12월(직업) 순으로 전출했다. 교육으로 인한 전출은 개학 시기를 앞둔 2월과 3월, 1월, 12월 순으로 많았다.

당진시는 관외 전출자 증가 문제에 대책 방안으로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확대 및 정책 발굴’, ‘결혼과 출산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확대와 정책으로는 비대면 산업 및 그린뉴딜 청년벤처 육성, 여성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결혼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돌봄 사업 확충, 육아종합지원센터 구축, 청년 임대주택 건립, 공동주택 공급, 소아·아동 의료서비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담당관에서 발행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이 문제에 대해 3월과 4월 중 2021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인구 감소와 저출산 대응 사업 공모를 실시하고 인구정책 추진 읍·면·동 평가와 인구정책 인식개선 시민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