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을 보면 행복해진다]

킹 목사의 자서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지음

클레이본 카슨 엮음

바다출판사 펴냄

값 15,000원

우리가 인류의 일원임을, 원대한 인류의 꿈이 필요함을 일깨우는 책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되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혹독한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주지사가 간섭이니 무효니 하는 말을

떠벌리고 있는 앨라배마 주에서, 흑인어린이들이 백인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요,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입니다.

킹 목사는 1963년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 모인 25만명의 청중에게 흑인과 백인이 하나되는 세상에 관한 자신의 소박한 꿈을 역설했다.

이 꿈은 1954년 그의 나이 25세에 몽고메리에서 버스내 흑백차별에 항의해 버스 보이콧 운동을 하면서부터 갖게된 구체적인 꿈이었다. 킹 목사는 이때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흑인이 버스기사로부터 뺨을 맞아야 하는 현실을 직접 겪었다. 킹의 버스 보이콧 운동은 2년후 연방법원으로부터 버스내 흑백분리법률이 위헌판결임을 받아내고 흑백통합버스에 최초로 승차함으로써 승리를 거두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꿈은 1968년 멤피스에서 갑자기 암살당하기까지 인종차별에 대항한 그의 치열한 싸움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가 죽은 지 30년이 흐른 지금 킹이 꿈꿨던 사회는 과연 얼마나 이루어졌을까.

분명한 것은 킹목사는 이제 미국 흑인 시민권 운동의 지도자를 넘어 자유와 정의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는 점이다.

1929년 애틀렌타에서 태어난 킹목사는 흑인들에 대한 차별대우와 경제적 불평등을 보면서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 지 고민하였다. 그는 신앙에 바탕한 사회개혁을 꿈꾸며 예수의 사랑의 가르침에 간디의 비폭력주의를 접합시켰다.

그의 비폭력주의란 단순한 평화주의가 아니라 저항은 하되 폭력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는 백인기득권층과 정부의 공권력에 비해 압도적으로 열세에 있던 흑인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킹목사는 이러한 비폭력주의에 입각한 민권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억압받고 멸시당하며 가난에 찌든 형제자매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나이. 진심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호소로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던 탁월한 웅변가. 자신의 영달이나 안락을 구하지 않고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하며 운동을 지휘했던 진정한 투사. 모두가 주저할 때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홀로 베트남전에 반대하며 말년에 새로 빈민운동을 계획했던 마틴 루터 킹. 그러나 그는 1968년 괴한의 총탄을 맞고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39세의 아까운 나이였다.

킹 목사는 생전에 자서전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책을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편집자의 창작이나 가필이 아니라 온전히 킹목사 자신의 기록에만 의지하여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많은 개인적 기록들을 통해 우리는 킹목사의 삶과 투쟁,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꿈꾸었던 세상을 생생히 전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직도

스스로에 대한 위선과

사람과 인종에 대한 편견과

우리만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마틴 루터 킹의 투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 책표지와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