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통정2리 주민들이 오염토양정화업체 입주 반대에 의견을 모으고 입주반대 성명서를 충남도와 당진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을 감사가 업체 유치시 이장·총무 등 일부 주민들에게 2000만 원을 주겠다는 등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석문면 통정2리에 오염토양정화업체인 ㈜대일E&C 입주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감사 A씨는 통정2리에 위치한 토지를 팔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 무렵 ㈜대일E&C가 입주 의사를 보여 A씨가 토지거래를 중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마을이장 및 총무와 상의 후 업체가 위치한 여주공장을 함께 방문했고, 며칠 뒤 마을 개발위원들과 함께 2차 방문을 진행했다.
당시 마을 개발위원들은 통정2리 4개 반 중에서 한 개 반이라도 반대하면 입주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고, 각 반에서 반상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주민들은 오염토양정화업체 입주를 반대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마을 감사 A씨가 이장·총무를 비롯해 노인들에게 “업체를 유치하면 2000만 원씩 주겠다”며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조경업을 하는 4반 반장에게는 “업체 유치시 공장 내 조경사업권을 주겠다”고도 제안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마을개발위를 열고 주민들의 뜻에 따라 업체를 유치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마을 감사가 이같은 주민들의 결정을 무시하고 주민들을 금품과 이권 등을 빌미로 회유하고 있다”며 “오염토양정화업체가 운영된 여러 지자체의 사례를 확인한 결과, 마을 환경 피해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마을주민들은 23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입주반대 성명서를 충남도와 당진시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대해 마을 감사 A씨는 “20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은 토지소개비로 1억7000만 원을 받기로 했는데, 이를 주민들과 나눠쓰겠다는 의미였다”며 “조경사업권 또한 마을에 기업이 입주하면 주민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이용할 기회가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했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업체 입주를 회유했다는 등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