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쌤이 직접 만든 석고방향제’ ‘100% 핸드메이드 비즈반지’ ‘귀여운 사자인형’ ‘시원한 휴대용 선풍기’ 등 소소하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물건들이 책상, 아니 매대 위에 가지런히 올랐다. 2학년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은 물건을 사고 파는 매장이 됐다. 물건을 판매하는 학생도, 물건을 사는 학생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장터가 호서고에 펼쳐졌다.

호서고등학교(교장 이규용)가 밤절골 벼룩시장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교내에서 진행된 밤절골 벼룩시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 관념을 함양하고, 수익을 기부함으로서 이웃과 나누며 사는 삶을 교육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벼룩시장에서는 학생들이 가져온 물건을 1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물물교환이 이뤄졌다. 또한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기증한 기념품으로 자선경매도 이뤄졌다. 경매는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열렸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댓글을 통해 경매에 참여했다.

이날 벼룩시장과 자선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당진시장애인후원회를 통해 특발성 무형성 빈혈(후천성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유곡초등학교 학생에게 전달됐다.
박민재 학생은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이나 체육대회, 축제 등이 모두 취소돼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벼룩시장을 통해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수익금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지역의 어린 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희 2학년 학부모 대표는 “학부모 간담회 때 벼룩시장 운영에 대한 학교 측의 설명을 듣고 그 취지가 좋아서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