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고 영화동아리 흰바람벽이 영화 ‘고행’을 촬영하는 모습
▲ 호서고 영화동아리 흰바람벽이 영화 ‘고행’을 촬영하는 모습

호서고등학교(교장 이규용) 영화창작동아리 흰바람벽(회장 김수정)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다큐영화 <고행>을 제작했다. 이번 영화는 오는 20일 오후 7시에 공식 유튜브채널 ‘김대건 신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고행 포스터 사진
▲ 고행 포스터 사진

영화 <고행>은 한 학생이 김대건 신부 삶의 발자취를 찾아 고행의 길을 경험하는 내용이다. 학예사, 신부 등을 만나 김대건 신부와 관련한 인터뷰와 더불어 김대건 신부가 지난 1836년 조선을 떠나 마카오에서 수학한 후, 사제가 돼서 1846년 순교하기까지의 일대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흰바람벽은 김대건 신부와 관련된 안성 미리내성지, 용인 은이성지, 제주 용수성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고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흰바람벽은 제작 기획단계인 지난해 초에는 김대건 신부의 고행과정 전체를 담기 위해 마카오까지 원정 촬영을 계획해 기업의 후원을 요청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원정 촬영이 불가능했다. 또한 옥에 갇힌 김대건 신부를 촬영하기 위해 해미읍성 옥사를 빌렸고, 관객 입장 전에 촬영을 마쳐야 해서 새벽 6시부터 촬영을 하기도 했다.

흰바람벽 회장인 김수정 감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우리 손으로 직접 영화화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기획 단계부터 촬영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아리 친구들의 열정으로 영화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미 있고 기쁘다”고 전했다. 구자경 지도교사는 “우리 지역의 위대한 역사 인물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여러 의미를 담은 다큐영화를 제작했다”며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더욱 뜻깊은 여정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서고등학교 흰바람벽은 지난 2019년 3월에 창단해, 그날이오면(2019), 연어(2019),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2020)를 제작한 바 있다. 더불어 제21회 청소년창작영상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제3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특별부문 평화 최우수상 및 온라인 관객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