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가 또래를 지켜주는, 학급 안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또래상담자’다. 현재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또래상담자 동아리인 ‘버늬’(회장 이남호 당진고2)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 31명이 속해 활동하고 있다.
버늬는 올해 5월에 발대식을 개최하고 두 차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체험부스 등을 운영했다. 또한 4년째 지역사회변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평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석문과 송산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에게 책을 읽어주는 등 심리정시지원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또래상담 활동으로 지난해 ‘청소년 지역사회변화 프로젝트’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밖에도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에서 최우수동아리로 수상,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더불어 UCC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또래상담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

[인터뷰] 김소윤 학생(합덕고 2학년)
김소윤 학생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현재까지 4년 동안 또래상담 활동을 이어왔다. 중학교 때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이 동기로 작용해 활동에 발을 들였다. 소윤 학생은 “어릴 때부터 소외 당하는 친구들이 눈에 밟혔고, 나 역시도 사소한 이유나 오해로 소외 당한 경험이 있었다”며 “경험을 통해 내 말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버늬 동아리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윤 학생은 충남 지역사회 변화 프로젝트로 심리정서지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뿌듯한 경험으로 뽑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상담기본교육 당시 배운 상담 방법을 적용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소윤 학생 역시도 성장하고 있다. 소윤 학생은 “아이들 덕분에 멘토 활동을 준비하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아 오히려 배운 것이 많다”며 “조금 지칠 때면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힘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래 상담을 하며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소윤 학생은 “친구의 고민이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랑 비슷할 때 어렵다”며 “나 역시 답을 찾지 못한 문제인데 상담을 해도 되나 싶고,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주면 내 고민도 해결될 것 같아 계속해 해결책을 제시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보다 친구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마주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같은 고민이더라도 친구마다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고 해결책은 친구 마음 안에 있는 것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소윤 학생은 또래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다며, 또래 상담의 필요성을 전했다. 소윤 학생은 “세대 차이와 같은 부분은 또래가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앞으로도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또래상담자로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