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초등학교와 시내를 오가는 길목에 인도를 비롯한 안전장치조차 없어 학생들이 아슬아슬하게 등·하교를 이어오고 있다.
오후 3시경, 하교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나와 밖으로 향한다. 합덕초등학교에서 합덕감리교회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지만, 이 부근을 넘어 시내로 향하는 길목에는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다.
하교하는 아이들은 협소한 도로 옆길로 아슬아슬하게 걸어 다니고, 이마저도 상가 앞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아이들이 도로로 걷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합도초 6학년 유현아 학생은 “가끔은 도로로 걷다 차에 치일 것 같아 무섭다”며 “길가에 주차된 차를 피해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인도가 있으면 좋겠고 주변에 주차장이 마련돼 차들이 그곳에 주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간은 오래전부터 민원이 제기돼 왔지만 상가와 도로가 붙어 있고, 사유지라는 이유로 인도를 설치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오윤아 녹색어머니회 합덕초회장은 “당진시에 수차례 건의해 왔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주·정차 차량에 시야가 가려 아이들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등·하교 시간이라도 주·정차할 수 없도록 단속카메라라도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 도로과에서는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아 인도를 내기 어렵다”고 답했다. CCTV와 관련해 민원정보과에서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하면 당진시 민원정보과에서 예산이 책정되는 대로 현황을 파악해 CCTV를 설치하고 있다”며 “불편이 있다면 민원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