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진객’이라고 불리는 큰고니가 우강면 소반리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경 우강면 일대 논을 찾아온 수십마리의 큰고니는 해가 질 때까지 벼나락을 주워 먹으며 이곳에 머물렀다. 큰고니를 목격한 최준일(83)·조용순(81) 씨 부부는 “40~50년 전 늦가을에는 급수문제로 논에 물이 가득해, 같은 자리에 큰고니와 기러기들이 많았다”며 “수리시설이 갖춰진 뒤부터 큰고니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마리의 큰고니가 날아온 것을 보니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이광석 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시지회장은 “매년 겨울에 큰고니가 당진을 찾는다”며 “이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큰고니는 곧 삽교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큰고니는 백조라고 불리는 오리과로 천연기념물 제201-2호다. 몸이 하얗고 날개 길이가 2m가 넘는 ‘겨울 철새의 귀족’이라는 별명이 있다. 또한 깃털은 하얀 솜사탕처럼 곱게 보이나 2월이 되면 번식 깃이 나와 누런 혼인색을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