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이진환) 소속 도의원들이 집단으로 일본 연수 길에 나서자 도내 곳곳에서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소속 의원 7명과 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 등 공직자 4명 등이 일본 오이타현 교육청 초청에 응해 오는 21일부터 일본 쿠마모토현을 비롯 오이타현, 시가현, 오사카성 등을 방문하기로 하고 21일 출국했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충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쿠마모토현을 방문해 자연공원, 구마모토 정수장, 가와데가와 댐 등을 둘러보고 오이타현과 시가현에 들러 교육·복지시설 및 비파호를 견학하고 마지막 날에는 오사카성을 관람한다.

의원들은 방문기간 도중 쿠마모토현을 찾아 현 지사 및 현의회 의장 등을 만나 왜곡된 역사 교과서 채택을 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3명의 의원이 잠깐동안(1시간) 현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 10개 시·군 시민단체 연대체인 충남지역운동연대(대표의장 최교진)는 19일 성명을 통해 “지금은 충남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왜곡된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쿠마모토현 집단 항의방문(6월초)을 앞두고 있는 긴장의 시기”라며 “도의원들의 지각없는 일본행으로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왜곡된 교과서를 채택하는데 부담을 덜어 주는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공주사랑시민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일본행에 나선 도의원들의 해당 지역구를 찾아 잘못된 일본방문을 규탄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의원들의 더 이상의 일본행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연수길에 나선 도교육사회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진환(천안) 위원장을 비롯 손재탁(공주)·한소환(연기)·이한식(예산)·한창숙(비례대표)·송중빈(논산)·전영환(서천) 의원 등이며 도교육청 이치범 기획관리국장을 비롯한 4명이 의원들의 출장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