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장으로 박진호 신평중학교 학부모회장이 선출됐다. 박진호 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장은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은 부분이라도 참여한다면 훗날 당진교육은 크게 바뀔 것”이라며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과밀학급 해소, 작은학교 생존”
협의회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54개교의 학부모회장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학부모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부모 자원봉사 등 학교교육 활동에 참여·지원한다.
박진호 회장은 “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는 각 학교와 당진교육지원청의 교육 관련 정책에 대해 당진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교육정책을 전하며 소통하는 역할”이라며 “나 역시 내 아이가 아닌 모든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당진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교육경비 문제다. 박 회장은 “교육경비 예산이 삭감되면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며 “아이들을 위해 예산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교육경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학로 안전 문제 역시 여러 학부모들의 숙원사업이다. 학부모들은 여전히 많은 통학로에 대해 인도 및 신호등 미설치, 짧은 신호체계 등을 지적하며 통학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박 회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통학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밀학급 해소와 작은학교 생존, 고교학점제도 산적한 과제다. 특히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2023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5년 전면도입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는 돌봄이나 체험 등이 촘촘히 잘 돼있지만 오히려 중·고등학교에 대한 계획은 부족한 것 같다”며 “당장 내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적용하는데 현장에서는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 수 대비 좁은 급식실 ”
한편 경기도 용인 출신의 박 회장은 온 가족과 함께 지난 1997년경 당진으로 이주했다. 당진에서 직장을 잡고 컴퓨터를 가르쳤던 그는 송악읍 본당리 출신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그는 자녀가 신평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지난 2020년부터 신평중학교 학부모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신평중학교 학부모회장으로서 그는 2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 많은 학생 수에 비해 좁은 급식실과 통학로 안전 문제다. 충남도교육청의 3월 기준 각급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평중학교 전교생은 646명, 신평고등학교는 516명이다. 박 회장은 “중·고등학생이 급식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학생들이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밥을 빨리 먹어야 하고, 학생 수에 비해 급식실이 협소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교 정문으로 향하는 복음의원 앞 부근에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등하교 시간이면 학생들의 통행이 많다”며 “횡단보도가 있지만 신호등은 없어 도로를 지나는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우회전하는 차량 등으로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계속해서 신호등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 문제가 꼭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원명단> △회장: 박진호(신평중) △부회장: 권태선(천의초), 이현철(고대중), 박재희(호서고) △사무국장: 이영진(한정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