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3일간 공주에서 열린 충남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한복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서양옥(61세, 순성 갈산리, 은혜한복점)씨는 올해 수상으로 3연패를 차지해 충남도내에서 가장 바느질 솜씨가 뛰어난 장애인으로 위상을 굳혔다.
“모두 다 주위분들이 힘을 주고 도와준 덕”이라며 주위로 공을 돌리는 서씨는 사실 이번 대회를 위해 대전 여성회관을 매주 한차례씩 오가며 제도공부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랜 경력으로 바느질은 자신있지만 제도는 아직도 낯설었기 때문에 그곳 강사로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번개 강습’을 받은 것이다.
서씨는 외형적으로 보기엔 일반인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10년전 교통사고로 2년간이나 병원신세를 지고 나서도 여전히 보행이 불편한 지체 3급의 장애인이다.
생활력이 없던 남편을 대신해 바느질로 4남매를 키운 그는 병원에서 생사를 넘나 들면서도 생계수단인 손만큼은 움직일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었다고 한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고 나서 일감을 많이 맡을 수 없어 당진읍내에서 순성면 갈산리 고향집으로 사업장을 옮긴 그는 생업을 이어 가기에도 벅찬 몸으로 작년까지 순성면 적십자봉사회 회장으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던지기도 했다.
서씨는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 장애인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벌써부터 시험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