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당시 예상금액은 추정치일 뿐”

당진 종합 버스터미널 용지계약이 당초 계획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터미널의 원당택지지구내 이전을 반대해 왔던 당진군 터미널 비상대책위의 이홍근 위원은 당진군이 지난 6월30일 주택공사와 체결한 터미널 용지계약이 당초 계획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체결됐다며 과잉투자 및 예산낭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위원은 당진군이 지난 1999년 터미널 입지를 확정하면서 이전을 위한 초기투자 비용으로 입지에 필요한 토지 1만여평 매입에 90여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평당 80만원선을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당진군은 당시 이를 토대로 평당 가격대가 120만원대에 이르는 읍내 토지구획정리지구 보다 평당 80만원으로 토지구입 비용이 저렴한 원당 택지개발지구를 터미널 이전 적지로 내세웠다는 것.

이 위원은 토지구입 비용외에도 1999년 당시 전체 터미널 이전 사업비가 총 112억∼1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했으나 현재는 185억원 정도로 대폭 치솟았다며 예산낭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 지역경제과에서는 “당시의 예상금액은 어디까지나 추정액으로 계약체결에 이르기까지 평당 125만원을 요구하는 주택공사와 치열한 협의 끝에 당진군의 요구대로 평당 120만원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계획수립 당시의 예상비용이 실제 비용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주택공사와 원당택지개발지구내 9천3백여평의 터미널 용지에 대해 평당 120만원, 총 116억원으로 계약을 완료했으며 전체 사업비는 모두 172억원을 계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