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농민회가 지난 6일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 당진시농민회가 지난 6일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 이하 당진시농민회)가 벼값 폭락에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전철수)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지난 6일 당진시농민회는 농협 당진시지부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이들은 “벼값은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하고, 농자재값은 폭등하는 상황에 각종 영농자금 상환까지 겹쳐 고통을 겪고 있다”며, 농협이 현 정권에 맞서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김희봉 회장은 “농민들이 벼값 폭락으로 인해 쌀을 헐값에 판매하고 있어도 농협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면서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면 벼값을 결정하거나 부대 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농협은 피땀 어린 민족자본으로 이뤄졌으며 창립선언문에 농민의 자주적인 조직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농협이 자주적으로 정권에 흔들리지 않고 농민의 어려움을 보살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은경 당진시농민회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농협중앙회는 농민을 위해 생산비가 보장되는 벼 수매의 조기 지급을 위해 지역 농협을 지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농협중앙회가 정권과 지역조합장의 눈치만 보지 말고 농민 생존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진시농민회는 5가지 요구사항이 담긴 요구서를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에 전달했다.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농협 해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시 농민의 요구>

1.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장은 12월 9일까지 12개 농협 조합장과 농민단체 대표자가 참여하는 2022년산 벼 수매가 협의회를 소집하도록 지도 감독하라!

2. 당진시 12개 농협의 가결산 내역을 공개하라!

3. 농협중앙회는 쌀 판매원가에 벼 생산비를 보장하는 가격으로 쌀 유통체계를 확립할 것

4. 매년 9월 안에 생산자 대표가 참여하는 당진시 벼 수매가 결정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지도하라!

5. 농협상호금융영농자금 항목으로 벼 유통 안정자금을 무이자로 지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