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원(원장 김윤숙)이 2022 남이흥 장군 학술세미나를 지난 2일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이흥 장군의 생애를 조명하고 앞으로 남이흥 장군의 정신을 계승·발전해야 하는 그 의미와 과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세미나는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가 ‘충장공 남이흥의 생애와 정신’을 주제로 한 발제를 시작으로 총 4개 주제에 걸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는 △충장공가의 문화유산과 그 가치 △충장공 남이흥 가문의 민속의례와 전통(유교의례, 민속학) △충장공 남이흥 유적의 정비 및 활용 방안 검토 △충장공 정신의 선양을 위한 무예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까지 마친 뒤에는 종합토론으로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김윤숙 원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우리 고장 충절의 표상인 남이흥 장군은 물론 장군의 유물과 유적, 충장공가의 민속의례와 전통, 그리고 더 나아가 충장사를 무인종가 호연지기 체험마당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세미나 내용을 이정표로 삼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서, 관광자원으로서 남이흥 장군과 충장사, 남이흥장군문화제의 역할과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조 발제에서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는 남이흥 장군의 생애와 관력, 그리고 안주성에서 벌어진 전투와 그곳에서 순절한 충장공의 생애를 조명했다. 그리고 충장공 가계의 후대 인물을 비롯해 문화 유적을 정리하고 이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 명예교수는 남은 이들이게 충장공을 기릴 수 있는 과제를 전했다. 그는 △충장사 관련 유적연혁과 성역에 대한 상세 정리와 조사 연구 △400년 무반가문의 전통, 인물 행적 연구 △도의리 의령남씨 생활문화사의 조사와 성격 연구 △다양한 문화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남이흥장군문화제에 차별화를 더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명예교수는 “아직까지 학계에서 충장공에 대한 괄목할 연구가 조명,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충장공의 생애와 사상을 역사적으로 평가, 조명하는 종합적이고 의미 깊은 학술 세미나를 매년 기획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장공 남이흥 일대기에만 집중해 한정된 연구에 그치지 말고 좀 더 폭을 넓혀 학술조사와 연구발표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충장공을 재조명하며 계승 활용 차원에서 동화나 소설, 이북(e-book) 등의 교육자료 제작 등을 겸할 것과 유물·유품 전시 등의 선양 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 발표>
충장공가(忠壯公家)의
문화유산과 그 가치
- 홍제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충장공가의 문화유산은 시기의 폭이 넓고 종류가 다양하다. 1500년대를 살았던 남유 남이흥 부자가 주인공이지만, 당진과 직접 연관이 있었던 인물은 남이흥의 아들 면천군수 역임한 남두극대부터로 알려져 있다. 남유 남이흥의 묘와 제향시설, 정려 등은 서울과 경기 등에 조성됐지만 남이흥의 종손이 당진에 세거하면서 이 집안의 문화유산이 모두 대호지면 도이리로 모이게 됐다. 당진의 충장공 후손들은 근대시기까지 그 사회경제적 위상을 지켜왔다. 집안에 남아있는 옛 기록을 통해 가문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수년간 충장공가의 문화유산에 대한 기본적 조사 작업은 이뤄진 상태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의 진전 없이 연구 성과가 충분하지 않았다. 본 학술 행사를 통해 충장공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려 향후 많은 연구자와 콘텐츠 기획자가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
충장공 남이흥 가문의
민속의례와 전통
- 남기은 당나루향토문화연구소장
“남이흥 장군 불천위제사는 17세기 후반 166년부터 충장사를 건립하고 맥을 이어온 제례다. 불천위제사는 의령 남씨 충장공파 문중이 전통제례 의식과 종가의 예법이 잘 녹아 있다. 남이흥 장군의 불천위제사는 엄숙한 유교식 제례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영남지역을 제외한 종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문종에 따라서는 제사시간을 낮으로 바꾸거나 제일을 일요일로 바꾸고 여성의 참사를 허용하는 등 변화된 현실을 수용해 많은 후손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남이흥 장군 불천위제사와 종가의 존재는 당진에서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는 크다. 남이흥장군의 불천위제사가 빛을 발하는 것은 충장공 종가의 문화적 전통과 긴밀한 관련이 있으며, 급변하는 세태에서도 종가의 위상이 크게 퇴색되지 않는 이면에는 현 종손의 희생적 노력이 숨어 있다.”
충장공 남이흥 유적의
정비 및 활용방안 검토
- 고대영 당진시 문화관광과 학예연구사
“남이흥 장군에 대한 연구가 턱없이 부족하다. 일부 국가민속문화재에 지정된 유품, 특히 복식에 대한 연구 일부가 있을 뿐, 남이흥 장군에 대한 업적과 활동에 대한 평가와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철릭을 비롯한 복식 역시 개별 연구자들이 조사해 자신의 연구에 활용했을 뿐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매년 남이흥장군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부각하고 교육과 행사 등을 통해 유적을 활성화하는 것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조선시대 중기 무인의 기상과 정신을 내면화하고 오늘날에 어떻게 재조명할 것인지를 살펴볼 시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남이흥 장군에 대한 종합적 고찰과 개인의 ‘성역화’가 아닌 오늘날에 적합한 유적과 역사인물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충장공 정신의 선양을 위한 무예
체험 교육 및 문화활용 자원화 방안
- 최재근 문화예술학 박사
“충장공의 정신을 선양하는 일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순절하시기 전이나 후에도 무인으로서의 위엄이 장대하니 무과시험 종목과 무기를 다루는 기예 체험과 교육이 잘 어울린다. 충장공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무과시취와 무예이십사기 체험 교육은 현대적 적용과 그 활용이라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가치가 있다. 문화유산의 재현과 복원, 활용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 그리고 지역의 역사성, 문화적 요인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요소들을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 문화콘텐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