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당진시의 안전지수가 전국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사이 당진시의 각종 안전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의 안전 문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행정안전부에서 공표한 전국 지역안전지수에서 당진시는 전국 75개 시 단위에서 46위를 차지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행안부의 지역안전지수는 2021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를 계량화한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수준을 보여준다. 지역안전지수는 분야별로 1~5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안부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안전지수 결과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당진시는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에서 각각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생활안전과 감염병 분야도 안전지수가 높지 않은 4등급으로 나타났으며, 화재와 범죄도 각각 3등급을 차지했다. 지난해 4등급이었던 화재 분야가 3등급으로 상승했지만, 자살은 4단계에서 5단계로, 감염병은 3단계에서 4단계로 하락해 올해 6개 분야의 평균등급은 4등급을 기록했다. 2020년에 3.5등급, 2021년에 3.8등급에서 사회안전지수 평균등급이 또다시 하락한 것이다. 충남의 8개 시(△천안 △아산 △서산 △당진 △공주 △보령 △논산 △계룡) 중에서 7번째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사회안전지수는 더 낮은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 - 살기 좋은 지역’에서 당진시는 평가대상인 184개 시·군·구 중에서 159위에 머무르며 하위 30개 지역에 포함됐다.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가지 정량지표와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를 반영한 이번 조사에서 당진시는 100점 만점에 50.49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기초지방자치단체(226곳)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해 총 2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주민 설문조사 표본이 기준 이하로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총 184개 시·군·구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했다.
당진시 안전총괄과 안전정책팀장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행정 전 부서가 안전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체계적인 지표 관리를 통해 지역의 안전지수를 높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안전 관련 사업 추진 시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월 당진시가 스웨덴 스톡홀롬 본부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아 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국제안전도시와 지역안전지수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국제안전도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안전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