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재검토 요구 받아들인 듯

왜목마을 앞바다에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려던 해양수산부의 당초 계획이 백지화됐다.

지난 7일 해양수산부는 평택항 종합개발 기본계획 중간용역안에서 교로리 및 장고항, 현내각 투기장 계획을 삭제함으로써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가 소멸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지난 6월 당진군 및 관계 기관·단체 등에 제출한 평택항 기본계획(안)에서 석문면 교로리와 장고항, 신평면 현내각 등에 항로준설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할 투기장 건설을 계획한 바 있어 당진군의 관광지 개발계획도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환경훼손 시비도 일었었다.

왜목마을은 서해안 유일의 해뜨는 마을로 충남도와 당진군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태안해안권 관광개발계획에 포함돼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이 추진 중으로 2003년까지 1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장고항 투기장의 경우 왜목마을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노적봉이 위치해 있으며 송악면 복운리와 신평면 매산리에 걸쳐 있는 현내각은 서해대교의 주요 조망점이어서 이곳에 투기장 건설은 당진의 관광자원을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해양수산부에서 당초 제출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평택(아산)항 개발에서 대부분의 항만은 평택지역에 건설되는 반면 이러한 준설토 투기장은 당진지역에 집중적으로 계획돼 형평성 및 환경문제 등도 제기됐다.

따라서 당진군과 당진항 지정 추진위 등 지역 각계단체에서는 준설토 투기장 건설 절대반대를 주장하며 해수부측에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해수부 관계자의 백지화 약속에 이어 용역내용에서도 삭제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당진군에서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당진군에서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준설토 투기장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며 “해양수산부의 준설토 투기장 백지화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