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섭
충남도의회 의원
근년에는 경험하지 못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51℃까지 치솟은 폭염으로 1,500여명이 사망한 기록이 있다.
지구가 생겨난 것이 45억년전이고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00만여년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18세기 이전에는 이런 폭염이나 기상이변은 없었던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최근 200년 사이에 지구는 무차별하게 훼손되어졌다.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산업혁명 이래 정교한 하나님의 설계로 창조된 대자연은 환경오염에 시달리면서부터 보전의 질서가 빠르게 무너지고 지구는 기상이변 등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됐다. 특히 지구 온난화 현상이 크게 우려되고 있어 세계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주요원인이 온실 가스 배출 증가이고 특히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CO2)가 큰 몫을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된다며 기후협약 등 국제적인 대응을 한다지만 지구의 기온은 평균 0.3℃~0.6℃가 상승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빙하가 녹아 해수면도 10~25㎝ 높아졌다는 UN의 보고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온실가스는 지구에 도달한 태양열을 가두어 지구의 온도를 덥게 하는 작용을 말하는데 비닐하우스가 태양열을 받은 후 방출되는 열을 가두는 현상과 같은 것이다.
세계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한 여러가지 제도를 만들었고 매년 대규모 국제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산업구조를 친환경적 구조로 돌려놓기에는 때늦은 것 같다.
하지만 환경파괴를 염려하여 라인강에 다리를 놓지 않고 불편하지만 아직도 배편으로 건너 왕래하는 독일인들의 환경보전 의지를 세계적으로 파급시킨다면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제 우리 당진은 근거리에는 대산공단, 시화공단 등 높은 굴뚝이 울타리를 친 구석에 갇혀 있고 우리 고장에는 한국전력을 기점으로 해안공업지대에 크고 작은 공장들이 머지않아 빼곡히 들어설 것이 명확한 이상 온실가스에 대한 지역적 대응책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기후변화의 대응은 국가적 규모이고 더 나아가 국제협약에 의하여 세계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 실정에 맞는 사업의 추진 없이 국가적인 해결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한 동네 한 동네가 모여서 자원을 아끼고 가스배출 줄이기를 실천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해야 하며 조림과 산림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면서 온실가스의 흡수원을 넓혀 나가는데 동참할 때이다. 아울러 당국은 환경보전에 대한 주민계도와 홍보가 중요한 과제임을 각성하기 바란다.
하나님이 정교하게 창조해 놓으신 대자연을 우리 인간이 무차별 파괴해 온 결과로 지구 곳곳에서 때없이 떨어지는 큰 재앙을 우리는 겪고 있고, 앞으로 이 무서운 공포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지 절망스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 유난히 뜨거운 폭염을 견디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늦었다고 손을 놓치 말아야 하겠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대자연의 순리 앞에 작은 정성을 함께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