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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야기’]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눈물이야기’]

[송창호 합덕읍 덕곡리 이장-연호방죽에서 흘린

합덕읍 덕곡리 · 2005년 4월 당진시대 게재

‘추억’은 단지 두 글자일 뿐이지만 추억이라는 말에는 많은 뜻이 숨어있다. 그리운 사람, 사연, 상처 그리고 수없이 품었던 꿈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바로 ‘눈물’이다.

내가 눈물을 흘린 사연은 이렇다. 고향친구들 대부분이 그랬듯 나 역시도 젊은 시절 소위 ‘상경’이란 것을 해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됐다. 직장생활이 수월하진 않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 참기 힘들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직장생활하기 힘들면 내려와서 함께 농사를 짓자”고 말씀 하셨고 그날로 나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고향 가는 버스에 올랐다.

연호방죽에 다다를 즈음 쌀가마니 제작이 한창인 동네 아저씨(이종기)를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 반가움에 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눈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었다.

#1

첫 번째 사진은 그 무렵 나와 동생(<좌부터>송경숙·송기숙)들의 모습이다. 지금은 인천과 서울에서 잘 살고 있는데 넉넉하진 못했어도 끈끈한 우애가 가득했던 시절이었다.

두 번째 제법 그럴싸한 폼의 야구사진은 젊은 시절 나의 모습이다. 야구방망이가 아닌 나무토막을 들고 있는 것이 나이고 엉성한 심판이 바로 정상영(전 농업경영인 회장)이다.

#2

세 번째 사진은 친구들과 제주도에 갔다가 기상사정이 좋지 않아 고립됐던 추억이 있는 사진이다.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인지 지금말로 ‘원조 몸 짱’처럼 보인다.

#3

마지막 사진은 당시 합덕읍민체육대회에서 쌀가마니 메고 달리기에서 입상했을 때의 사진이다.

※송창호(49)씨는 합덕쪽파작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국의용소방경연대회에서도 3차례나 우승한바 있습니다. 현재는 부인 이상금(45)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