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오토바이 폼 나나요?”
천안에서 나고 자란 내가 당진에 정착한 지 어느새 10여년이 넘었다. 이젠 ‘당진이 제2의 고향’이라는 말이 무안할 정도로 당진사람이 다 되었다.
#1
첫 번째 사진은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당시 찍은 사진이다. 30여년도 훨씬 넘은 이 사진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당시 부모님과 월세방에서 살았었다. 저 오토바이는 주인집 아저씨의 오토바이인데 날 이렇게 태워놓고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셨다. 오토바이 옆에 세워진 리어카를 알아볼 사람이 있을지?(웃음) 옛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사진이라 내게 참 소중하다.
#2
두 번째 사진은 중학교 3학년때 찍은 사진. 자라면서 얼굴이 변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난 저 당시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잔뜩 굳어있는 모습과 꽃과 함께 한 너무나도 어색한 모습이 절로 웃음이 나게 한다.
#3
세 번째 사진은 속리산 돌탑에서 친구 은택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20대 중반쯤으로 기억이 난다. 친구와는 이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 아쉬운 마음이다. 내가 이 당시부터 안경사로 일하기 시작했었다. 서울과 부천 등 곳곳에서 일하다 당진으로 내려와 한 안경점에 들어가 일했었다. 이제는 내가 운영하는 안경점을 갖게 되었다. ‘늘 잘했다고는 못해도 늘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작은 목표였는데 앞으로도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리 / 김기연 기자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