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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은 건 마음뿐”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변하지 않은 건 마음뿐”

[신혁균 합덕읍 영풍영농회사 대표]

합덕읍 · 2012년 2월 당진시대 게재

“안되면 되게하라”

내가 소속했던 부대의 신조다. 기웃기웃 사진첩을 들춰보니 번뜩 떠오른 단어다. 당시를 회상하면 절로 미소가 흐른다.

벌써 이정도 시간이 흐른 것 같지 않지만 사진 속의 나와 지금의 나는 너무도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 하지만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마음’일 것이다.

“변하지 않은 건 마음뿐” — 사진 1

#1

첫번째 사진은 내가 합덕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의 사진이다.(둘째 줄 좌측 두번째) 당시 나는 보이스카웃 단원으로 활동했었다. 사진에 표기된 단기4294년이라는 글귀가 그 시간을 말해 준다. 벌써 5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넘어 버렸다.

대한소년단 종합발대식이라는 이름으로 촬영한 이 단체사진에는 우강면의 최근묵, 백종길 합덕읍의 최재일, 성기훈 등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친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변하지 않은 건 마음뿐” — 사진 2

#2

두번째 사진은 내가 군대 복무 중이던 때의 사진이다. 혈기 왕성했던 20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사진을 보니 ‘지금도 마음만은 그 때와 같은 걸’이라는 생각이 스쳐 간다.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나는 당시 제1공수특전단에서 복무 중이었다. 내가 공수특전단을 전역한 이후 특수전사령부가 창설되고 각 여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렵기도 어려웠던 군복무 였지만 뒤 돌아보면 지금의 단단한 나를 있게해 준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은 건 마음뿐” — 사진 3

#3

세번째 사진 제1공수특전단에서 강하 훈련을 하기 전 찍은 사진이다.(사진 중앙) 수송선을 타고 창공에서 뛰어 내릴 수 있는 배포가 당시에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군복에 공수마크 하나를 달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했다. 당시 공수훈련을 받고 공수50기로 하늘을 날았다. 귀신 같은 조교와의 훈련은 역경이었지만 낙하산이 펴지고 발 밑에 펼쳐진 전경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변하지 않은 건 마음뿐” — 사진 4

#4

네번째 사진은 농민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있을 당시의 사진이다. 일본으로 선진농업을 견학하기 위해 떠났던 때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합덕과 우강은 넓은 곡창지대를 갖고 있다보니 많은 농민들이 아직도 꿋꿋하게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이다.

농업이 쇠퇴하고 농업인에게 불리한 한미FTA가 체결되는 등 농업기반이 흔들리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쌀 우리먹거리를 생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