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세월 흘러 인물도 교정도 변화해”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 김미자 사무국장
마냥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의 내가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활에서 떠난 화살처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이제는 추억이 된 옛 사진이지만 나에게나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나 소중한 기억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1
첫 번째 사진은 현재 당진병설유치원 교사로 근무 중인 친구(김영진, 사진 우측)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당시 당진여고를 다니던 나와 친구는 어버이날 행사 겸 체육대회에서 가장행렬에 참여했다. 행사를 마치고 항상 입어오던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상황을 기념해 찍은 사진이다.
족히 30년이 넘는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그만큼 사진 속의 인물도 교정도 변화했다. 당진여고는 추후 건물이 증축돼 당진고등학교와 통합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사진 속을 들여다보니 학교 건물에 써 있는 ‘밝은 마음 바른 행동’이라는 문구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의 이상과 같아 묘한 감정을 느꼈다.

#2
두 번째 사진은 친정 가족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다. 큰 언니(김윤자, 세 번째 줄 우측 끝)가 신혼여행을 다녀와 가족들과 함께 찍었던 기억이다. 구 당진2청사 뒤편에 위치해 있던 집 마당에서 얼마나 급하게 사진을 찍었는지 양말도 신지 못하고 허둥지둥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현재 큰 언니는 인천에서 생활하고 있다. 1남5녀의 형제자매 중 다섯째 (김남호)는 신평파출소에 근무 중이며 막내(김미정)는 원당동에 살고 있다. 나머지 자매들은 당진이 아닌 타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3
세 번재 사진은 친구 동생의 권유로 다니던 웅진출판에서 승진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이다.
평소 내성적이었던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는 성격이었다. 이런 성격 탓에 방문 판매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다행인지 일을 시작하고 학부모들로부터 다양한 고민과 상담 등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내가 말을 하기보다 들어주는 입장에 서게 되니 자연스럽게 학부모들과 친분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점차 일에 적응하면서 판매량을 인정받아 승진과 함께 포상으로 해외여행도 다녀왔었다.
내성적인 성격도 고치고 남편(박명신)을 만나 결혼도 하는 등 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시기라고 생각된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