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빠른 세월에 야속함 느껴”
당진시임업후계자영농종합법인 염윤상 대표
세월이 참 빠르게 변했다. 어렴풋한 기억을 대신하는 사진으로 기억을 더듬어야 비로소 자세한 일들이 생각난다. 그동안 옛 추억에 대해 무심했던 게 아닌지 후회도 되고 빠른 세월에 야속함을 느낀다.

#1
첫 번째 사진은 9사단 백마부대에서 군복무 당시 찍은 사진이다. 포병으로 근무하고 있던 나는 31개월 보름 동안의 군생활을 마치고 더 성숙해진 모습의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비록 어렵고 힘든 군생활이었지만 뒤돌아 보면 재미있고 값진 시간이 이었다.
군생활에 적응하고 고참이 되어가면서 생활이 편해졌지만 초창기 이등병 때는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 당시의 군대는 엄격했기에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간부들로부터 신참들에 대한 군기교육이 명령으로 하달됐고 고참들은 명령에 따라 신참들의 군기를 잡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지금의 군대야 복무기간도 매우 짧아지고 구타도 사라져 많이 편안한 곳이 되었다. 비록 군복무를 하고 있는 당사자는 어려운 생활일지 모르지만 말이다.

#2
두 번째 사진은 포병으로 복무하던 당시 105mm포 훈련에 대비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이다. 당진에는 백마부대에서 함께 복무한 몇몇 동기들이 거주 중이다. 거산리에서 유성광고사를 운영하는 최익남 씨와 비록 같은 대대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신평 남산리에 거주 중인 이도랑 씨다.

#3
세 번째 사진은 처가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장인(박계훈, 사진 앞줄 맨 왼쪽)과 큰처남(박동주)이 세상을 떠나 논이 되어 버린 곳이다. 아내(박동월, 사진 앞줄 가운데)의 추억이 가득 담긴 집이 이제는 사라져 많이도 아쉬워 했다. 사진속에는 지금은 성인이된 두 아들과 둘째 처남(박동석, 사진 뒷줄 맨 왼쪽), 넷째 처남(박동진, 사진 뒷줄 가운데)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셋째 처남(박동열)은 당진에서 법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