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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지금의 모습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농협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대호지농협 유병기 차장

2014년 1월 당진시대 게재

면천에서 태어나 면천초등학교, 면천중학교, 합덕농업고등학교를 거쳐온 나는 면천 토박이다. 사진을 찾아보면서 농협에 입사해 20년 동안 겪었던 지난 세월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다.

"농협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 사진 1

#1

첫 번째 사진은 1994년 대학을 졸업하고 면천농협에 입사해 강원도 춘천의 농협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을 때 동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내 번호였던 129는 아직도 나에게 의미있는 숫자로 남아있다. 이 때 나는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연수원 평가결과에서 90점을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당시 90점을 넘은 신입은 나밖에 없었다.

"농협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 사진 2

#2

두 번째 사진은 2003~4년도쯤으로 기억한다. 면천중학교 39회 친구들과 기수별 체육대회를 마치고 찍은 사진이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나다. 축구경기 직후에 찍은 사진으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현재는 기수제한으로 체육대회에 직접 참여하진 못하지만 대신 현장중계를 통해 화려한 입담을 뽐내고 있다.

"농협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 사진 3

#3

세 번째 사진은 중국 태산에서 찍은 사진이다. 중국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책을 통해 중국의 역사적 지식을 습득했다. 중국을 직접 방문하니 더 즐거웠다. 태산을 오르면 10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있어 기대하고 올랐지만 역시나 지나간 10년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때가 2004년도인데 요즘에는 중국의 농자재 관련 박람회나 공장 등 업무를 위해 중국을 다니고 있다.

"농협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 사진 4

#4

네 번째 사진은 폭설피해 현장을 복구하던 때다. 내가 농협에 입사한 후 두 번의 폭설피해가 발생했다. 2001년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찍지 못했는데 2009년 대호지에서 폭설피해 때는 사진 한 장을 남길 수 있었다. 당시 고생을 많이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농협에서 20년 동안 근무해 이제 곧 다가올 안식휴가를 기쁜 마음으로 즐길 예정이다. 앞으로도 농협에서 농민들의 삶을 뒷받침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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