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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남아 있는 교사의 꿈”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지금도 남아 있는 교사의 꿈”

강인경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 전 회장

2014년 6월 당진시대 게재

사진이란건  찍을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는데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고 의미가 담겨 있다. 사진 한 장은 그 당시의 모든 이야기가 녹아 있는 것 같다.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머릿 속에서 희미해지기 때문에 나는 항상 사진 뒤에 메모와 함께 추억을 남겨 놓는다.

나는 당진중학교를 거쳐 대전여고로 전학을 갔다. 어릴 때부터 교사가 꿈이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끝내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예순이 넘은 지금도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지금은 남편과 딸 둘, 아들 하나가 있어 삶이 즐겁다.

첫 번째 사진은

#1 첫 번째 사진은

농협에서 근무할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맨 오른쪽에서 까만색 옷을 입고 있다. 이 당시 농촌에 가서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일을 했는데 교사라는 꿈을 갖고 있던 나에게는 뜻깊은 일이었다. 하지만 딸 아이를 임신해 얼마 못하고 그만뒀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두 번째 사진은

#2 두 번째 사진은

우리 막내 손자인 용민이의 돌잔치 때 찍은 가족사진이다. 가운데 남편이 안고 있는 아이가 용민이고 오른쪽 하늘색 옷을 입은 사람이 막내 며느리다. 그 옆에 있는 사람이 우리 아들인데 아들이 처음 며느리를 소개하면서 대한항공 승무원이라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요즘은 다들 바빠 이렇게 모여서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 힘들어 아쉽다.

세 번째 사진은

#3 세 번째 사진은

2006년 11월에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 개선문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 부부는 이렇게 종종 여행을 떠난다. 작년에는 동유럽에 갔다 왔고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왠만한 국가는 거의 다 가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남편과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을 쌓고 싶다.

네 번째 사진은

#4 네 번째 사진은

1999년 당진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있을 때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 스카프를 매고 앉아있는 게 나다. 이 당시에 우리나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기여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부터 국민훈장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많은 활동을 했던 것 같다. 사진 속에 한 명, 한 명을 보니 그 때 생각이나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사진을 동창과 언니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아 꼭 신문에 싣고 싶었다.

© 당진시대 · 사진과 이야기는 주민이 들려준 것입니다. 원본 사진에는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강인경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 전 회장“지금도 남아 있는 교사의 꿈” —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 · 당진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