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당진 200억 넘어

시설하우스·축산농가 피해집중, 98년 수해 때보다 타격 커

기상대 관측사상 유례없는 29.1㎝ 석문 35㎝ ‘최고’

곳곳 교통두절 등 ‘악몽의 일주일’

지난 7일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설로 당진에서는 축사 169동이 무너지고 1천여 농가에서 비닐하우스가 주저앉는 등 모두 200억여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당진지역의 적설량은 평균 29.1㎝(최고 35㎝ 석문, 최저 25㎝ 정미)로 기상대 관측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도내에서도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군내 낙농·양계·양돈농가의 축사 169동이 무너져 100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시설채소 및 화훼농가의 비닐하우스 48만여평이 주저앉아 84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9일 현재 당진에서는 모두 202억4천6백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폭설은 유례가 없었을 뿐 아니라 건설이 아닌 습설로 그 무게 또한 무거워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닐하우스는 크고 작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무너졌으며 심지어 경량철골로 지어진 농산물 창고까지 무너지는 등 위력이 상상을 초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농촌지역에는 수일째 주민들이 발이 묶이고 우편물조차 배달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명자기자(mjlee@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