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15~49세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까지 추락했다. 1명도 되지 않는 것이다. 서울은 0.5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인구 절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당진의 2022년 합계출산율은 1.11명으로 전국 평균인 0.78명보다는 높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한 해 900명 태어나
지난 한 해 동안 당진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총 900명이다. 10년 전인 2012년에 183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당시 2012년에는 합계 출산율이 1.88명이었다. 그 이후 비슷한 추이를 보이다 지난 2015년에는 한 해에 1945명이 태어나며 합계출산율도 1.95명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 해인 2016년에는 연간 출생아 228명이 감소하며 총 1717명이 태어났다. 2017년에는 1585명, 2018년 1380명, 2019년 1247명, 2020년 1058명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2021년 100명대 아래로 떨어진 953명이 한 해에 태어났으며, 지난해 결국 900명에 그친 것이다. 이대로라면 900명대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남에서는 단 두 도시만 합계출산율이 1명대를 넘었다. 가장 높은 곳이 서산으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과 당진은 산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입주 기업이 많아 일자리가 다른 도시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도시다. 한편 충남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여군으로, 0.75명에 그쳤다. 부여군을 비롯해 금산과 서천, 청양은 출생아가 100명대에 그쳤다.
30대 후반 출산도 늘어
전국적으로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73.5명), 30대 후반(44명), 20대 후반(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출산율이란 특정 연도의 가임 여성 1명 당 출생아 수를 천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전국의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했으며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한 것이다. 즉 첫 아이를 출산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인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0.2세가 올랐다.
당진은 2021년 기준으로, 30~34세(96.6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25~29세(70.5명), 35~39세(43.1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2년에는 30~34세(147.1명), 25~29세(138.5명), 35~39세(44.2명)이다. 2012년에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격차가 크지 않았던 반면, 지난 2021년에는 격차가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즉 20대 후반에 출산하기보다는 30대에 들어서 출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2021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아이는 늘지만…
첫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둘째아가 줄어들고 있다. 전국 통계 중 전년과 비교했을 때 첫째 아이는 8000명이 증가했으나 둘째 아이는 1만5000명이나 감소했다.
당진 역시 마찬가지다. 한 해에 1833명이 태어난 2012년에는 첫째 아이가 873명(47.6%), 둘째 아이가 705명(38.6%), 셋째 아이 이상이 251명(13.6%)이었다. 반면 2021년에는 출생아 953명 중 첫째 아이가 521명(54.6%), 둘째 아이가 344명(36.1%), 셋째 아이 이상이 88명(9.2%)이다. 2012년에 비해 2021년 첫째 아이 출생이 7%p 높아졌으며, 둘째 아이는 2.5%가 낮아졌다. 셋째 아이 이상은 4.4%p가 떨어졌다.
당진의 2021년 모(母)의 평균 출산 나이는 32.48세로, 2012년 30.76세인 것과 비교하면 1.72세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