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째 극심한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내기 등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9일 9.8mm의 비가 내리긴 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지난 3월에는 3.1mm, 4월에는 37.6mm을 기록한 것이 올 봄 당진지역 강수량의 전부다.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해 3월(28.2mm)과 4월(80.3mm)보다 올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8개 시·군의 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12일 기준 11%대까지 떨어져 1998년 준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진의 경우 주요 쌀 생산지인 만큼 모내기를 앞두고 충분한 농업용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간척지 등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염해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마늘·쪽파·양파 등 타 작물들 역시 생육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남일 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장은 “삽교호 물을 쓰는 우강·신평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석문·고대·송산·대호지 등은 비가 오지 않아 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영농활동을 위해 충분한 비가 내리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