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국 국회의원의 주최로 ‘하반기 한우 수급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지난달 27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만희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어기국 국회의원의 주최로 ‘하반기 한우 수급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지난달 27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만희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근 사료값 폭등과 한우 도축 마릿수 증가로 인한 과잉공급과 소비 부진에 따른 한우가격 폭락으로 한우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 2026년 예정된 수입 쇠고기 관세 제로화로 그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이다. 보다 적극적인 한우 대책 마련과 이를 위한 예산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어기구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농수축산신문 주관으로 ‘하반기 한우 수급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지난달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선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이 ‘하반기 한우수급 상황 전망’,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한우산업 수급안정 대책 추진상황 및 시장동향’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또한 서진교 GS&J 원장이 좌장을 맡고, 정재환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김민경 건국대 식품유통학과 교수,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상무, 노병석 롯데마트 축산팀 책임,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조만희) 소속 농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조만희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장이 한우농가들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만희 당진지부장 “현행 등급제 개편해야”

지선우 연구원은 “국내 한우 생산량은 2024년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한우 가격도 공급물량 증가로 같은 기간 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소비촉진 사업 등의 방어를 통해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급조절 병행시 위기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희 실장은 “22년 대비 초과공급에 대한 조기소진, 중장기 가격안정을 위한 사육 마릿수 감축 및 자율적 수급관리제도 도입 등 한우가격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월 한우 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조사료 증산, 송아지 계약생산제 도입, 한우 정액가격 인상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로 중장기 수급관리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전국의 한우농가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조만희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장은 젖소의 한우 수정란 이식(한우 수소 정액과 한우 암소 난자로 형성된 한우 수정란을 젖소에 이식해 수태·출산하는 방법)에 대해 “한우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자조금을 써가면서 암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젖소로 한우를 생산하는 게 옳은 일이냐”며 지적했다. 이어 “60개월령 이상 암소가 염소보다 가격이 저렴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2019년 소고기 등급제 개편 이후 지금은 60개월 이상이면 무조건 다 3등급으로, 사료값도 안 나오는 현행 등급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기구 국회의원은 “30년간 10년 단위로 한우 파동이 반복되고 있는데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 ”면서 “국회 차원에서 한우 산업 제정 등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이 구축될 수 있는 입법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